"강의구, 격노설 회의 당일 임기훈과 통화"
"사건 직후 대통령실 개입 여부 확인 예정"
'비밀번호 제공 거부' 尹 휴대전화 포렌식 의뢰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20878517_web.jpg?rnd=2025070711051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오는 16일 오후 2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VIP 격노설'을 조사한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 특별검사보는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강의구 전 부속실장을 내일 오후 2시에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특검보는 "강 전 실장은 채상병 사건 당시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보좌한 위치에 있었다. 7월 31일 회의 참석자는 아니지만 회의 당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며 "채상병 사망 사건 직후부터 수사 개입 의혹 등 일련의 과정에서 대통령실 개입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11일에는 윤 전 대통령의 자택을 압수수색을 통해 아이폰 한 대를 확보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특검팀의 비밀번호 제공 협조 요청을 거부했다. 또한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도 압수한 휴대폰의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아이폰과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휴대전화에 대해 대검찰청에 포렌식 작업을 의뢰했다.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참석자들을 불러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수석비서관 회의에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당시 경호처장),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당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등 총 7명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했다.
정 특검보는 김 전 장관이 당시 회의 참석자 명단에 있는 것에 대해 "31일 회의 관련 문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확인했는데, 참석자로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적혀있다"며 "다만 실제로 회의에 참석했는지 여부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전날 이 전 비서관을 소환해 6시간 가량 조사한데 이어 오늘 오후 2시 왕 전 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조만간 조 전 원장, 임 전 비서관 등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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