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밴 90% 급성장…韓 시장은 반토막
충전 인프라·주행거리 한계에 수요 LPG로 전이
기아 ‘PV5’ 등 PBV 신모델, 시장 반전 기대
![[서울=뉴시스] 더 기아 PV5 카고. (사진=기아) 2025.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09/NISI20250609_0001861956_web.jpg?rnd=20250609091319)
[서울=뉴시스] 더 기아 PV5 카고. (사진=기아) 2025.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전동화·자율주행 전환기에 목적기반차량(PBV)가 상용차 산업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글로벌 경상용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PBV가 물류·복지·모빌리티 서비스 수요를 흡수하며 미래 수출 전략의 전면에 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KAMA가 15일 발표한 '글로벌 경상용 전기차 및 PBV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경상용 전기차(LCV) 판매량은 약 66만대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전체 경상용차 시장의 7%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90% 성장한 45만4000대를 기록해 글로벌 시장을 견인했다. 반면 유럽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11만7000대를 기록하며 10% 역성장했고, 미국은 2만5000대로 55%의 성장을 보이며 3위 시장으로 부상했다.
국내 시장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국내 경상용 전기차 판매는 전년보다 52% 줄어든 2만여대에 그쳤다.
포터·봉고 등 전기 1톤 트럭은 초기 보조금 효과로 성장했으나, 짧은 주행거리와 부족한 충전 인프라로 수요가 액화석유가스(LPG) 트럭으로 이동했다. 실제 LPG 화물차 등록은 전년 대비 1000% 넘게 급증한 반면, 전기 화물차는 반토막이 났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는 PBV 전용 모델인 'PV5'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PV5는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최대 358km 주행이 가능하다. 또 상업용 관제 시스템과 AI 음성비서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7월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도 'ST1', KGM은 '무쏘EV'를 통해 시장 대응에 나섰다.
KAMA는 PBV의 중요성을 ▲상용차의 탄소배출 ▲내연기관 대비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 ▲탄소 감축 및 라스트마일 물류 대응 수요 확대 등 3가지 측면에서 제시했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교통약자 전용 모빌리티와 도심 내 맞춤형 이동수단으로 PBV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PBV는 향후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무인 배송, 셔틀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국내 생산 차량에 대한 인센티브와 물류센터·복지시설·유치원 등의 충전 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글로벌 경상용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PBV가 물류·복지·모빌리티 서비스 수요를 흡수하며 미래 수출 전략의 전면에 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KAMA가 15일 발표한 '글로벌 경상용 전기차 및 PBV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경상용 전기차(LCV) 판매량은 약 66만대로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전체 경상용차 시장의 7%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90% 성장한 45만4000대를 기록해 글로벌 시장을 견인했다. 반면 유럽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11만7000대를 기록하며 10% 역성장했고, 미국은 2만5000대로 55%의 성장을 보이며 3위 시장으로 부상했다.
국내 시장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국내 경상용 전기차 판매는 전년보다 52% 줄어든 2만여대에 그쳤다.
포터·봉고 등 전기 1톤 트럭은 초기 보조금 효과로 성장했으나, 짧은 주행거리와 부족한 충전 인프라로 수요가 액화석유가스(LPG) 트럭으로 이동했다. 실제 LPG 화물차 등록은 전년 대비 1000% 넘게 급증한 반면, 전기 화물차는 반토막이 났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는 PBV 전용 모델인 'PV5'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PV5는 전용 플랫폼 E-GMP.S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최대 358km 주행이 가능하다. 또 상업용 관제 시스템과 AI 음성비서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7월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도 'ST1', KGM은 '무쏘EV'를 통해 시장 대응에 나섰다.
KAMA는 PBV의 중요성을 ▲상용차의 탄소배출 ▲내연기관 대비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 ▲탄소 감축 및 라스트마일 물류 대응 수요 확대 등 3가지 측면에서 제시했다.
특히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교통약자 전용 모빌리티와 도심 내 맞춤형 이동수단으로 PBV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PBV는 향후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무인 배송, 셔틀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국내 생산 차량에 대한 인센티브와 물류센터·복지시설·유치원 등의 충전 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