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미코파워의 발전용 연료전지 사진. (사진=미코파워) 2025.7.15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01892956_web.jpg?rnd=20250715094742)
[뉴시스] 미코파워의 발전용 연료전지 사진. (사진=미코파워) 2025.7.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수소전문기업 미코파워는 한국전기안전공사(KESCO) 제품검사에서 자사의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설비가 국산 기술로는 처음으로 합격했다고 15일 밝혔다.
미코파워 측은 이번 KESCO 검사 합격과 관련해 국내 연료전지 산업 자립과 세계 시장 진출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국내 연료전지 시장은 오랫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으나, 미코파워의 국산화 성공으로 산업 생태계 성장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국산화 개발을 이끈 박진수 미코파워 기술본부장은 "KESCO의 세심한 기술 검증과 엄격한 안전 기준이 미코파워 제품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이번 검사 과정을 통해 국산 연료전지 산업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에 합격한 SOFC 발전설비는 분산·상용 발전소, 건물,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며 데이터센터, 대형 건물, 생산시설 등에서도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미코파워는 전망했다.
미코파워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08년부터 고체산화물 셀(전기 생산 최소 부품), 스택(셀의 묶음), 시스템의 독자 기술을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2018년에는 2kW(키로와트)급 SOFC, 2021년에는 8kW급 SOFC 시스템을 개발해 누적 1MW(메가와트)급 건물용 SOFC를 보급했다. 또 다수의 스택을 연결해 하나의 발전기로 작동시키는 모듈 기술과, 대용량 전기 생산 시스템 개발을 통해 외국에 의존하던 150kW급 발전용 SOFC 시스템을 우리 기술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결과이며 정부의 꾸준한 지원 또한 큰 힘이 됐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실증사업과 규제 혁신을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수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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