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비브리오패혈증 등 수인성 감염병 주의 당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5일 여름철 오염된 물이나 음식 섭취로 인한 비브리오패혈증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 병원성 세균, 바이러스, 원충 등이 빠르게 증식해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비위생적 음식물 취급이나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되기 쉬운 질병이 많다.

대표적 감염병으로는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비브리오패혈증 ▲살모넬라균 감염증 등이 있으며, 지난 5월 10일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오염된 달걀이나 덜 익힌 달걀 요리, 육류 섭취를 통해 감염된다.

상온에 방치된 달걀물이나 오염된 달걀을 만진 손으로 다른 식재료를 다룰 경우 교차오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러한 감염병은 야외 활동이나 단체모임 등에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주로 발생하는 만큼 평소 음식물 위생 관리와 개인위생 실천이 중요하다.

경남도는 5월부터 10월까지 시군 보건소와 함께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감염병 의심 증상이 2명 이상 동시에 발생할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해야 하며 자의적인 설사약 복용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법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물은 중심온도 75도 이상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기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하고 식재료는 깨끗이 세척 ▲채소·과일은 껍질 벗기거나 깨끗한 물로 충분히 세척 ▲생선·고기·채소용 도마와 칼은 구분 사용 후 소독 ▲설사 등 증상이 있을 땐 음식 조리 금지 등이다.

경남도 노혜영 감염병관리과장은 "기본적인 위생수칙만 잘 지켜도 여름철 감염병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도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위해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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