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방울토마토 이모작하니, 4.5억 수입…경북 공동영농

기사등록 2025/07/15 09:50:43

최종수정 2025/07/15 10:54:24

[안동=뉴시스] 수박-포복 재배. (사진=경북도 제공) 2025.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수박-포복 재배. (사진=경북도 제공) 2025.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도가 공동 영농을 2023년도부터 지속하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특화형 공동영농은 종자 및 비료 등 각종 농자재를 공동으로 구매해 경영비는 낮추고 선도 농가의 기술 지도와 표준 재배 설명서 공유로 생산성을 높이는 소득 모델이다. 출하 물량을 규모화해 가격협상력과 수취가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 이모작 재배로 소득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봉화 재산지구(26개 농가, 21ha)는 시설재배로 수박을 수확한 후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이모작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 노지에서 수박을 재배하면 ha당 9000만원 정도의 소득이 발생하고 시설재배 시에는 1억5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하지만 수박과 방울토마토를 이모작으로 재배하면 4억5000만원의 수입을 올려 3배 정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향상되자 재산지구에서만 5명의 승계농이 들어와 공동영농에 참여하고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

특히 청년들이 들어오면서 기존 수박 포복 재배 방식을 덩굴을 지지대와 유인줄을 활용해 수직으로 키우는 수직 재배로 바꾸는 선진 재배 기술도입에 적극적이다.

수직 재배는 기존 방식 대비 저비용으로 관리도 편하고 밀식도 가능해 시설 수박 생산량을 2배 이상 올릴 수 있는 재배 방식이다. 해외 일본 선도 농가를 직접 찾아가 지역 여건에 맞게 접목한 기술이다.

[안동=뉴시스] 봉화 재산지구. (사진=경북도 제공) 2025.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봉화 재산지구. (사진=경북도 제공) 2025.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의 경우 수박이 열리는 덩굴은 기존처럼 바닥에 눕혀서 재배하고 영양분을 공급받는 덩굴은 지지대를 설치해 수직으로 키우는 방식이다. 추가 시설 필요 없이 대형(7㎏ 이상) 수박에 적합하다.

수박 주산지로 손꼽히는 재산면은 토질이 수박 재배에 적합하고 밤낮의 기온 차가 큰 고랭지 기후로 수박 당도가 높다. 기존 노지 재배방식을 시설하우스로 전환하고 있다.

봉화 재산지구 수박과 토마토 이모작 재배와 청송 주왕산지구 다축형 사과원 조성은 대표적인 특화 품목 중심의 공동영농 사례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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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방울토마토 이모작하니, 4.5억 수입…경북 공동영농

기사등록 2025/07/15 09:50:43 최초수정 2025/07/15 10: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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