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목표는 투타 겸업"
![[캔자스시티=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9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5.06.29](https://img1.newsis.com/2025/06/29/NISI20250629_0000453904_web.jpg?rnd=20250629055821)
[캔자스시티=AP/뉴시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9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5.06.29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차근차근 마운드 복귀 단계를 밟고 있는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올 시즌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을 단기 목표로 삼았다.
오타니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전야제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선수단 전체가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다"며 "나 역시 포스트시즌에 선발 투수로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운드와 타석을 동시에 소화하는 '이도류' 오타니는 지난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았다. 이에 다저스로 이적한 첫해인 지난 시즌엔 타자로서만 경기를 뛰었다.
투타 겸업 복귀를 목표로 착실히 몸을 만든 그는 올해 6월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663일 만에 투수로 복귀했다.
이후로도 꾸준히 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아직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진 않다.
전반기 동안 그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총 9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5피안타 10탈삼진 평균자책점 1.00의 성적을 남겼다.
타자로서는 95경기 타율 0.276 32홈런 60타점 91득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8을 기록하며 득점 리그 1위, 홈런 리그 3위에 오르며 여전히 리그 정상급 타자로 활약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16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1회 초 투구하고 있다. 663일 만에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최고 구속 161.3㎞를 보였으며 1회 2피안타 1실점하고 투구를 마쳤다. 2025.06.17.](https://img1.newsis.com/2025/06/17/NISI20250617_0000425339_web.jpg?rnd=20250617114259)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LA 다저스 선발 오타니 쇼헤이가 16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1회 초 투구하고 있다. 663일 만에 투타 겸업을 재개한 오타니는 최고 구속 161.3㎞를 보였으며 1회 2피안타 1실점하고 투구를 마쳤다. 2025.06.17.
투수 복귀 시점에 대해 오타니는 "원래는 후반기부터 투수로 나설 계획이었는데, 일정을 조금 앞당겨 짧은 이닝을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기에는 투구 이닝을 늘려 더 많은 활약을 하고 싶다. 포스트시즌에서 완벽하게 투타를 겸업하는 것이 현재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듬해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투타 겸업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타자로는 사실상 출전을 확정했지만, 마운드에도 오를지는 아직 고심 중이다. 그는 "WBC에서 투타 겸업을 할지는 시즌이 끝난 뒤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내 최종 목표는 투타를 겸업하며 가능한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라며 자신의 방향성을 명확히 밝혔다.
한편 오타니는 오는 16일에 열리는 MLB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개인 통산 5번째 올스타 무대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올해 태어난 딸, 반려견 디코이와 함께한다.
오타니는 "올스타전 레드카펫은 아내와 단둘이 걷기로 했다"며 "오전엔 아이 목욕을 시키고, 경기 후에는 딸을 돌본다. 아이 얼굴만 봐도 피로가 풀린다. 매우 행복하다"고 말하며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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