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서 수산물 경매 현장 견학
'세계유산' 등재 반구대 암각화 탐방
![[부산=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5 대한민국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15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경매를 지켜보고 있다. 해양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해양적 소양(Ocean Literacy)을 고취하기 위한 '2025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장정은 9일부터 18일까지 9박10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독도(최동단)와 백령도(최서북단) 등 우리나라 끝단 도서와 주요 해양 영토를 탐방하며 다양한 해양문화와 역사를 체험한다. 2025.07.15.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20889170_web.jpg?rnd=20250715133228)
[부산=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5 대한민국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15일 부산공동어시장에서 경매를 지켜보고 있다. 해양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해양적 소양(Ocean Literacy)을 고취하기 위한 '2025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장정은 9일부터 18일까지 9박10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독도(최동단)와 백령도(최서북단) 등 우리나라 끝단 도서와 주요 해양 영토를 탐방하며 다양한 해양문화와 역사를 체험한다. 2025.07.15. [email protected]
[부산·울산=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 15일 오전 5시가 지나자, 부산의 한 유스호스텔에는 잠이 덜 깬 듯한 얼굴의 해양문화대장정 대원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대원들은 전날 밤 요란하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선선해진 새벽 공기를 마시며 부산공동어시장으로 출발했다.
국내 최대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은 1963년 개장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내 수산물 위판의 약 30%를 책임지고 있다.
어시장에 들어서니 바닥에는 방금 잡아 온 가자미와 눈볼대가 쌓여있었다. 다음 경매를 기다리는 하얀 스티로폼 상자에는 오징어들이 가득 차 있었다.
"경매 개시 5분 전, 경매 개시 5분 전"이라는 방송이 흘러나오자, 경매 물건 주변으로 경매사와 상인들이 몰려들었다. 6시가 되자 "경매 개시,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방송이 나왔다. 순간 어시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원들은 전날 밤 요란하게 내리던 비가 그치고 선선해진 새벽 공기를 마시며 부산공동어시장으로 출발했다.
국내 최대 수산물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은 1963년 개장해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내 수산물 위판의 약 30%를 책임지고 있다.
어시장에 들어서니 바닥에는 방금 잡아 온 가자미와 눈볼대가 쌓여있었다. 다음 경매를 기다리는 하얀 스티로폼 상자에는 오징어들이 가득 차 있었다.
"경매 개시 5분 전, 경매 개시 5분 전"이라는 방송이 흘러나오자, 경매 물건 주변으로 경매사와 상인들이 몰려들었다. 6시가 되자 "경매 개시, 경매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방송이 나왔다. 순간 어시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울산=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5 대한민국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15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대곡리에서 반구대 암각화를 살펴보고 있다.해양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해양적 소양(Ocean Literacy)을 고취하기 위한 '2025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장정은 9일부터 18일까지 9박10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독도(최동단)와 백령도(최서북단) 등 우리나라 끝단 도서와 주요 해양 영토를 탐방하며 다양한 해양문화와 역사를 체험한다. 2025.07.15.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20889737_web.jpg?rnd=20250715114305)
[울산=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5 대한민국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15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대곡리에서 반구대 암각화를 살펴보고 있다.해양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해양적 소양(Ocean Literacy)을 고취하기 위한 '2025년 대한민국 해양문화 대장정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해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대장정은 9일부터 18일까지 9박10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독도(최동단)와 백령도(최서북단) 등 우리나라 끝단 도서와 주요 해양 영토를 탐방하며 다양한 해양문화와 역사를 체험한다. 2025.07.15. [email protected]
경매가 시작되자 경매사와 상인 간의 수신호가 여러 차례 오갔다. 낙찰된 물건들은 궤짝에 실려 주인을 찾아갔다.
해양문화대장정 대원들은 경매 모습이 신기한지 연신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기 바빴다.
조찬우(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4학년) 대원은 "수산물 경매현장은 처음 방문했다"며 "부산공동어시장이라고 했을 때 단순히 수산물을 판매하는 시장이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현장을 직접 보니 그분들의 삶의 현장에 잠깐 빠졌다가 나온 것 같은 느낌이다. 치열함도 느꼈고, 뭉클한 기분도 들어서 감동적인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5 해양문화대장정' 대원들은 이어 울산으로 이동해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찾았다.
반구대 암각화가 가까워지자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현수막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해양문화대장정 대원들은 경매 모습이 신기한지 연신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기 바빴다.
조찬우(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4학년) 대원은 "수산물 경매현장은 처음 방문했다"며 "부산공동어시장이라고 했을 때 단순히 수산물을 판매하는 시장이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현장을 직접 보니 그분들의 삶의 현장에 잠깐 빠졌다가 나온 것 같은 느낌이다. 치열함도 느꼈고, 뭉클한 기분도 들어서 감동적인 경험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5 해양문화대장정' 대원들은 이어 울산으로 이동해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찾았다.
반구대 암각화가 가까워지자 세계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현수막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울산=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5 대한민국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15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대곡리에서 반구대 암각화를 살펴보고 있다.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12일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지 15년 만이다. 한국은 석굴암·불국사·해인사 장견판전 등에 이어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반구천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를 아우른다. 2025.07.15.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20889738_web.jpg?rnd=20250715114305)
[울산=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5 대한민국 해양문화대장정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15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대곡리에서 반구대 암각화를 살펴보고 있다.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12일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지 15년 만이다. 한국은 석굴암·불국사·해인사 장견판전 등에 이어 총 17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반구천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암각화를 아우른다. 2025.07.15. [email protected]
버스에서 내려 15분 정도 걸어가자, 반구천 너머로 암각화가 새겨진 바위가 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해설사는 "어제 비가 왔는데 그림이 새겨진 바위는 하얗고, 주변의 바위는 어두운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선사시대인들이 바람과 비를 덜 맞는 바위에 그림을 새겼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해양문화대장정 참가자들은 망원경을 통해 바위에 새겨진 고래와 멧돼지, 사슴 등을 열심히 찾아봤다. 또 울산암각화박물관에 마련된 실제 암각화를 그대로 표현한 모형을 보며 전시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김예라(고려대 세종캠퍼스 한국학과 3학년) 대원은 "수업 시간에만 보던 암각화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암각화를 통해 선사시대인들이 고래를 잡았고, 근처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됐다. 또 얼마 전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해양문화대장정 참가자들은 망원경을 통해 바위에 새겨진 고래와 멧돼지, 사슴 등을 열심히 찾아봤다. 또 울산암각화박물관에 마련된 실제 암각화를 그대로 표현한 모형을 보며 전시해설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김예라(고려대 세종캠퍼스 한국학과 3학년) 대원은 "수업 시간에만 보던 암각화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암각화를 통해 선사시대인들이 고래를 잡았고, 근처까지 바닷물이 들어왔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게됐다. 또 얼마 전 세계유산으로 등재돼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