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에도 비순정 베어링 납품…489개 중 6개 설치 후 교체

기사등록 2025/07/14 20:26:18

최종수정 2025/07/14 20:30:25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6일 오후 부산 기장군의 한 해안가에서 시민들이 고리원전 1호기를 바라보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우리나라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 해제승인을 여부를 결정한다. 원안위가 고리원전 1호기 해체승인을 의결하면 2017년 영구정기 결정 8년 만에 본격적인 해체에 돌입하게 된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4월29일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2025.06.26.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6일 오후 부산 기장군의 한 해안가에서 시민들이 고리원전 1호기를 바라보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우리나라 최초 원자력발전소인 고리원전 1호기 해제승인을 여부를 결정한다. 원안위가 고리원전 1호기 해체승인을 의결하면 2017년 영구정기 결정 8년 만에 본격적인 해체에 돌입하게 된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4월29일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2025.06.26.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전 등에서 발견된 비순정 부품이 고리원전에도 대량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납품된 비순정품 일부는 실제 원전에 설치됐다가 최근에 교체됐다.

14일 고리원자력본부에 따르면 공급업체 3곳에서 비순정품 베어링 부품 총 489개가 납품됐으며, 실제 고리원전 1호기 2개, 2호기에 4개 등 총 6개의 비순정 베어링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최장 6개월 정도 설치된 것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고리원자력본부는 지난달 27일 고리원전 1·2호기 사용된 비순정 베어링 제품 전량을 교체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비순정 제품이 사용된 고리원전 1·2호기 둘 다 운영되고 있는 상태는 아니었으며, 그동안 안전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 한수원은 한빛원전에서 비순정 베어링을 처음 확인한데 이어 한빛원전에서도 비순정 제품이 발견돼 실태 조사를 벌였고, 고리원전에도 비순정 제품이 납품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고리원자력본부는 부산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달 초 기장경찰서가 사건을 배당받아 비순정 제품 납품업체들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고리원전에도 비순정 베어링 납품…489개 중 6개 설치 후 교체

기사등록 2025/07/14 20:26:18 최초수정 2025/07/14 20:30: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