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오송참사 현장 점검…"관리부실 인명사고 엄격히 처벌"(종합)

기사등록 2025/07/14 18:14:42

최종수정 2025/07/14 18:42:24

미호강 신규제방 현황 보고받아…궁평지하차도 일대도 점검

[청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15일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2025.07.14. bjko@newsis.com
[청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방문해 희생자 추모 묵념을 하고 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2023년 7월15일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인근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되면서 발생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김지은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오송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14일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사고 원인과 개선 사항을 다시 점검하고 관리 부실로 인해 인명 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자를 엄격히 처벌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찾아 한 시간 가량 사고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가장 먼저 미호강 신규 제방 현황부터 점검했다. 사고 당시 제방이 무너진 원인과 하천 정비사업 추진 상황, 재난 대응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이 대통령은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충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어디냐"며 재해·재난 사고 우려 지역을 묻기도 했다. 김 지사는 "괴산댐과 충주 지역이 제일 위험하고 실제 계속 사고가 났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됐던 궁평2지하차도도 살펴본 뒤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력으로만 해결할 게 아니라 구조적, 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물으며 "지방 정부와 중앙 정부가 나눠서 해야 할 일과 함께해야 할 일을 잘 구분하고 단위별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은 전했다.

또 사고 이후 차량진입 차단 시설과 비상대피시설, 차수벽과 핸드레일 등이 설치된 지하차도 일대를 살펴보며 재난 대책 시설물 개선과 재정 지원만큼이나 작동 점검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수사진행 상황 등에 대한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은 없는지 물으며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사고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고 한다.

현장 방문엔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 금한승 환경부 차관,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과 함께 지역구 의원인 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검은색 추모 리본을 달아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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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오송참사 현장 점검…"관리부실 인명사고 엄격히 처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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