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라피더스에 9400억원 투자하며 '황금주' 요구

기사등록 2025/07/14 16:17:18

최종수정 2025/07/14 17:08:25

황금주 권한 향후 정리될 듯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일본 정부는 자국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게 투자하는 대신 '황금주' 요구할 방침이라고 현지 공영 NHK가 14일 보도했다. 사진은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 3월 3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일 산업통상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7.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일본 정부는 자국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게 투자하는 대신 '황금주' 요구할 방침이라고 현지 공영 NHK가 14일 보도했다. 사진은 무토 요지 일본 경제산업상이 지난 3월 3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일 산업통상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자국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에게 투자하는 대신 '황금주' 요구할 방침이라고 현지 공영 NHK가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일본 정기국회에서 독립행정법인의 정보처리추진기구(IPA)를 통한 정부 출자 등 내용을 담은 개정 정보처리촉진법을 통과됐다. 이는 사실상 라피더스만을 상정한 개정법이다. 오는 8월 중순 발효될 예정이다.

개정법 통과로 일본 정부는 올해 1000억엔(약 9400억 원)을 라피더스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때 황금주를 요구할 방침이다.

황금주란 경영 중요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가진 특별주다. 일본 정부가 보유한 사례로는 자원개발 대기업 '인페스(INPEX)' 등이 있다. 일본제철은 US스틸을 인수하며 미국 정부에 황금주를 부여한 바 있다.

고이케 아쓰요시(小池淳義) 라피더스 사장은 개정법이 국회를 통과하기 전 참고인으로 출석해 "황금주와 같은 형태로 (일본) 정부와 정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가 가지는 황금주 구체적인 권한에 대해 정리할 전망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실제로 라피더스에 출자할 때 안정적인 영업 흑자화를 유지할 수 있을지, 민간 자금 조달이 가능한지 등 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중요 기술 유출 방지 대책도 요구한다.

일본 정부가 라피더스에 투자할 경우, 기업에 대한 관여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NHK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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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라피더스에 9400억원 투자하며 '황금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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