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3D 프린팅 기반 투명교정장치 전문기업 그래피가 상장을 앞두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선제 조치에 나섰다.
그래피는 '투명경영위원회' 설치를 포함한 4개 항목의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확약서 제출은 상장 준비 과정의 내실은 물론, 장기적인 신뢰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설 위원회는 특수관계인 거래의 사전 심사 및 모니터링, 공정거래법 준수 여부 점검 등 내부통제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형식적인 절차를 넘어 실질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지속가능경영과 윤리경영 체계를 제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상장 이후 3년간 위원회 운영 내용을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피는 지난 2년간 내실 있게 IPO를 준비해왔고, 이번 정비는 단기 대응이 아닌 장기적 신뢰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건전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투명경영 강화를 위한 인사 조치도 병행됐다. 그래피는 지난달 18일 한컴라이프케어 재무담당이사 출신인 서창백 CFO를 새로 영입했다. 그는 다음달 1일 사내이사로 등기된 후 투명경영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기존 CFO였던 박성현 이사는 그래피 창립 초기부터 투자유치와 회계감사 대응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향후 기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로 보직을 전환해 조직 관리 체계 강화에 집중한다.
지배구조 단순화 조치도 추진된다. 그래피는 100% 자회사인 디지털그래피를 연내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이는 내부거래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는 동시에, 심운섭 대표가 디지털그래피 대표직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 있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도 핵심 변화 중 하나다. 그래피는 상장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특이사항이 없던 기존 구조임에도 심 대표의 특수관계인 2명을 자발적으로 물류·자재 부서에서 타 부서로 전보 조치하고, 향후 해당 부서로의 복귀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내부통제 약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그래피의 이 같은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래피는 IPO를 앞두고 거버넌스 체계를 자발적으로 정비해나가는 드문 사례"라며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따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관투자자들의 신뢰 확보와 기업가치 프리미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PO 과정에서 확약서 제출은 흔히 있지만, 그래피처럼 실질적인 내부통제 실행에 초점을 맞춘 접근은 드물다"며 "요식적 절차가 아닌 실효성 있는 체계 정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그래피는 '투명경영위원회' 설치를 포함한 4개 항목의 확약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확약서 제출은 상장 준비 과정의 내실은 물론, 장기적인 신뢰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이달 말 이사회를 열고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및 운영 규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신설 위원회는 특수관계인 거래의 사전 심사 및 모니터링, 공정거래법 준수 여부 점검 등 내부통제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형식적인 절차를 넘어 실질적인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려는 의지가 담겼다는 해석이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지속가능경영과 윤리경영 체계를 제도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상장 이후 3년간 위원회 운영 내용을 공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피는 지난 2년간 내실 있게 IPO를 준비해왔고, 이번 정비는 단기 대응이 아닌 장기적 신뢰 확보를 위한 전략적 조치"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건전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투명경영 강화를 위한 인사 조치도 병행됐다. 그래피는 지난달 18일 한컴라이프케어 재무담당이사 출신인 서창백 CFO를 새로 영입했다. 그는 다음달 1일 사내이사로 등기된 후 투명경영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기존 CFO였던 박성현 이사는 그래피 창립 초기부터 투자유치와 회계감사 대응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향후 기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로 보직을 전환해 조직 관리 체계 강화에 집중한다.
지배구조 단순화 조치도 추진된다. 그래피는 100% 자회사인 디지털그래피를 연내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이는 내부거래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는 동시에, 심운섭 대표가 디지털그래피 대표직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목적이 있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도 핵심 변화 중 하나다. 그래피는 상장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특이사항이 없던 기존 구조임에도 심 대표의 특수관계인 2명을 자발적으로 물류·자재 부서에서 타 부서로 전보 조치하고, 향후 해당 부서로의 복귀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내부통제 약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그래피의 이 같은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그래피는 IPO를 앞두고 거버넌스 체계를 자발적으로 정비해나가는 드문 사례"라며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따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기관투자자들의 신뢰 확보와 기업가치 프리미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PO 과정에서 확약서 제출은 흔히 있지만, 그래피처럼 실질적인 내부통제 실행에 초점을 맞춘 접근은 드물다"며 "요식적 절차가 아닌 실효성 있는 체계 정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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