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투심 진정국면?"…거래대금·예탁금 감소세

기사등록 2025/07/14 09:48:55

최종수정 2025/07/14 10:10:24

지수 급등에 증시 자금 하락 전환

'빚투' 신용거래융자 증가세 지속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3175.77)보다 0.18포인트(0.01%) 내린 3175.59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0.47)보다 2.26포인트(0.28%) 상승한 802.73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75.4원)보다 2.6원 오른 1378.0원에 출발했다. 2025.07.1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코스피는 전 거래일(3175.77)보다 0.18포인트(0.01%) 내린 3175.59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00.47)보다 2.26포인트(0.28%) 상승한 802.73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75.4원)보다 2.6원 오른 1378.0원에 출발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국내 증시가 지난 4월을 전저점으로 숨가쁜 랠리를 펼쳐온 가운데 증시 거래대금과 투자자 예탁금이 고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했다. 열기가 고조됐던 주식시장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11일) 일평균 코스피 거래대금은 13조58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인 15조1998억원 대비 1조6124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도 7조1588억원에서 5조9939억원으로 1조1600억원 가량 줄었다.

앞서 증시 거래대금은 지수 상승과 함께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실제 코스피가 2200선까지 후퇴했던 지난 4월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7조9114억원 수준을 기록했지만 지수 반등과 함께 지난 5월에는 8조9307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달에는 무려 15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거래대금도 4월 6조3129억원→ 5월 6조4171억원→6월 7조158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거래대금이 이달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지수가 석달 만에 10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풍부한 유동성이 지수의 주요 상승동력으로 작용해왔지만, 단기 급등에 따라 뜨거웠던 투심이 다소 진정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또 투자의 열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투자자 예탁금도 고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주식시장 활황과 함께 지난 1일 70조4133억원을 기록해 지난 2022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70조원을 넘어섰지만 지난 10일 기준 65조9371억원으로 5조원 가량 줄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맡긴 돈으로 증시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투자 열기의 가늠자로도 활용되는 만큼 투자자예탁금이 줄고 있다는 것은 당분간 투심이 안정화되며 매물소화 과정을 지날 것이란 의미로 읽혀진다.

다만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10일 기준 21조15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융자 잔액은 올초 15조원대 중반에 머물렀지만 증시 상승과 함께 꾸준히 증가했고 지난달 23일 20조원을 넘어섰다.

신용거래융자란 개인 투자자가 담보를 잡고 주식 매수 자금을 증권사에 빌리는 것으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의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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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투심 진정국면?"…거래대금·예탁금 감소세

기사등록 2025/07/14 09:48:55 최초수정 2025/07/14 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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