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랜드캐년 노스림 화재…유일 숙소 ‘롯지’·방문자 센터 등 불에 타

기사등록 2025/07/14 06:00:31

최종수정 2025/07/14 07:04:23

[AP/뉴시스] 그랜드 캐년 북쪽 가장자리(노스 림)의 유서깊은 ‘그랜드 캐년 롯지’.2025.07.14. *재판매 및 DB 금지
[AP/뉴시스] 그랜드 캐년 북쪽 가장자리(노스 림)의 유서깊은 ‘그랜드 캐년 롯지’.2025.07.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미국 서부의 유명 관광지 그랜드 캐년 북쪽 가장자리(노스 림)의 유서깊은 ‘그랜드 캐년 롯지’(숙소)가 빠르게 번지는 산불로 불에 타 파괴됐다고 공원측이 13일 밝혔다.

노스 림내 유일한 숙박 시설인 그랜드 캐니언 롯지가 화재로 소실되었다고 공원 관리인 에드 키블이 이날 아침 회의에서 말했다고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산불로 탄 건물은 50~80개로 롯지 외에 방문자 센터, 주유소, 폐수 처리 시설, 행정 건물, 그리고 일부 직원 숙소 등이 포함됐다.

노스 림 인근에서 화이트 세이지 화재와 드래곤 브라보 화재로 알려진 두 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드래곤 브라보 화재는 롯지와 다른 건물들에 피해를 입혔다. 공원 측은 고온, 낮은 습도, 그리고 강풍으로 인해 화재 면적이 20㎢에 이른다고 밝혔다.

노스 림 소방관들과 협곡 안쪽의 등산객들은 주말 동안 대피했다.

공원 측은 화재 외에도 처리 시설 화재 후 염소 가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염소 가스는 공기보다 무거워 다량 흡입 시 시야 흐림, 자극,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랜드 캐년 화재는 동쪽과 북쪽으로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불길은 버밀리언 클리프 지역으로 내리막길을 타고 이동하고 있으며 소방대원들은 불길의 확산을 늦추거나 멈추게 할 완충 지대를 조성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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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그랜드캐년 노스림 화재…유일 숙소 ‘롯지’·방문자 센터 등 불에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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