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알츠하이머 AI영상분석 이끌것…해외 본격 공략"

기사등록 2025/07/11 16:43:08

최종수정 2025/07/11 17:32:24

15~16일 일반청약 거쳐 25일 코스닥 상장

알츠하이머 진단부터 치료 AI 솔루션 보유

한·미·일·중 등 집중공략…2027년 흑자전환

[서울=뉴시스]뉴로핏 김동현·빈준길 공동대표이사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 뉴로핏 제공) 2025.07.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뉴로핏 김동현·빈준길 공동대표이사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 뉴로핏 제공) 2025.07.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뉴로핏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 등의 등장으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자체 개발한 뇌 영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 공급에 속도를 낸다. 알츠하이머 진단부터 치료까지 아우르는 AI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뉴로핏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CCMM 빌딩 12층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뉴로핏은 2016년 3월 빈준길·김동현 공동 대표가 공동 창업한 뇌 영상분석 솔루션 및 치료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뉴로핏의 총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1400원~1만4000원, 총 공모 금액은 228억 원~280억 원이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했고, 오는 15~16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25일이고,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해외 병원 솔루션 공급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해외 매출이 올해 기준 전체 매출의 30% 수준에서 내년 절반 이상으로 늘어날 것“라면서 "알츠하이머병 등 뇌 질환 영상 진단 솔루션을 국내외 병원에 공급하고 제약사의 신약 임상시험 협력을 통해 내년 1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2027년 흑자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로핏은 최근 레켐비, 키순라 등 항아밀로이드 치료제의 등장과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거쳐 연말부터 시작된 국내 레켐비 처방으로 커지고 있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레켐비와 키순라는 알츠하이머병의 주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용 대상은 경도인지장애부터 초기 치매 단계 환자다. 레켐비, 키순라와 같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를 쓰려면 뇌 영상 분석을 통한 진단이 필요하다. 뉴로핏은 MRI·PET-CT 등 의료영상을 분석해 알츠하이머병 진단부터 치료제 처방, 치료 효과 측정, 부작용 모니터링 등을 지원한다.

김상준 뉴로핏 이사는 "국내 레켐비 처방으로 알츠하이머병 확진에 필요한 뇌 영상 분석 수요가 늘어나 시장 확대의 호기를 맞았다"면서 "뇌질환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독보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요 제품 중 하나인 치매 치료제 처방 및 치료 효과, 부작용 모니터링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의 경우 뇌 속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제거해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항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 투약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뇌 영상 분석 기능을 제공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시장 개화에 따른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실제 레켐비의 국내 처방이 시작된 지난해 말부터 국내 주요 병원에 뉴로핏 아쿠아 AD가 연구용 제품으로 도입됐다. 국내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한 이후 올해 4월까지 의료기관 31곳에 도입됐고 하반기부터 정식 제품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뉴로핏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한국 17건을 비롯해 미국 5건, 유럽 1건, 일본 6건, 싱가포르 5건, 태국 1건의 인허가를 획득했고 추가적으로 16건의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건강보험 급여 가산 수가 대상에 지정돼 영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제조사 베이징 라도 테크놀로지(Beijing LADO Technology CO., LTD)와 독점 대리점 계약도 체결했고, 싱가포르 종합병원(Singapore General Hospital)에 뉴로핏 스케일 펫 도입이 결정되는 등 아시아 시장 판매도 본격화되고 있다.

김 이사는 "알츠하이머 치매는 고령화 사회로 진행될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의약품 시장 규모가 크고 고령화가 이미 진행됐거나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의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로핏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 개발 임상시험 영상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이미징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 로슈와 데이터 공유 및 연구 협력을 체결해 이와 연계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빈 공동대표이사는 “뉴로핏은 뇌질환 진단부터 치료영역까지 전 주기에 걸친 AI 의료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빅파마와의 협업 및 이미징 CRO 분야 사업 개발을 가속화해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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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핏 "알츠하이머 AI영상분석 이끌것…해외 본격 공략"

기사등록 2025/07/11 16:43:08 최초수정 2025/07/11 17: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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