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누출 등 안전상 문제는 발생하지 않아"

전남 영광군 홍농읍에 소재한 한빛원전 전경.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영광=뉴시스]이창우 기자 = 계획예방정비 중인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관통관에서 붕산수가 누출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1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한빛 5호기 원자로 헤드 제어봉 구동장치를 새로 교체 후 D중공업이 실시한 '수압 압력 시험' 과정에서 붕산수 누출이 확인됐다.
이번 누출 사고는 68번 하부 오메가씰 밀봉 용접부의 결함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자로 상부 헤드에는 두께 177㎜의 탄소강 재질의 관통관 84개가 연결돼 있다. 관통관은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의 삽입통로다. 붕산수는 핵연료의 출력 조절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본부는 정비 중 발생한 사고 사실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하고 문제가 된 부분을 재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발전소 정상 가동 중에 일어나지 않아서 방사선 누출 등 안전상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오는 13일까지 예정된 제15차 계획예방정비 일정은 기계적 고장으로 인해 약 한 달가량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에는 원전연료 교체, 원자로 상부 헤드 교체, 1차 기기 냉각해수 계통 회전 여과망 앵커 보강·교체 시공 등을 통해 설비의 종합적인 안전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한빛원전 5호기는 지난 2020년 정기 검사 과정에서 원자로 헤드 관통관을 무자격자가 부실하게 용접한 사실이 드러나 관련자들이 처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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