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취업시켜줄게"…16억 뜯어낸 60대 법정행

기사등록 2025/07/11 11:03:09

최종수정 2025/07/11 11:32:24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자신이 일하는 직장에 자녀를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16억여원을 받아 챙긴 6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배상윤)는 사기 혐의로 A(60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들을 상대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당신이나 자녀를 취업시켜주겠다"는 거짓말로 약 16억6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 돈을 건넨 지인들은 그의 말이 거짓임을 알게 되자 그를 고소했다. 이후 경찰은 계속해서 출석하지 않은 A씨를 체포한 뒤 지난달 17일 구속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A씨가 피해자 6명에게 약 6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수사를 통해 2018년 이전부터 A씨가 뜯어낸 편취금을 다른 피해자들에게 건넨 '돌려막기'식 범행임을 확인했다.

A씨는 실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에 재직 중이었던 것은 맞지만 생산직 반장으로 근무하고 있었을 뿐 인사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책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앞으로도 검찰은 이와 같은 취업 빙자 사기 등의 민생침해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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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주공장 취업시켜줄게"…16억 뜯어낸 60대 법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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