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대학 수장고 대표유물 한자리에…국가유산청, 대학박물관 연합 특별전

기사등록 2025/07/11 09:36:31

최종수정 2025/07/11 09:56:24

'오랜 기다림'展 11일~10월24일 영남대박물관

경주 황오동 34호분 금동관 등 117건 233점 전시

[서울=뉴시스] 경주 황오동 고분군 34호분 출토 금동관, 경북대학교박물관 소장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경주 황오동 고분군 34호분 출토 금동관, 경북대학교박물관 소장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영남권 대학박물관 10곳의 대표 유물 200여점을 공개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국가유산청은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과 11일부터 10월 24일까지 영남대학교박물관에서 영남권 10개 대학 연합 특별전 '오랜 기다림, 수장고를 나서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합 특별전은 영남권 10개 대학 박물관 수장고에 보관돼 오던 중요 유물 117건 233점을 선보인다. 경주 황오동 34호분에서 발굴한 금동관과 합천 옥전고분군에서 발굴한 원통형기대 등이 대표적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연합 특별전에 출품된 유물들은 국가유산청이 2020년부터 6년간 대학박물관들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매장유산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의 주요 성과물들"이라며 "각 박물관의 발굴 이야기들까지 담아 관람객들이 유물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합천 옥전고분군 M4호분 출토 원통형기대.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 소장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합천 옥전고분군 M4호분 출토 원통형기대.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 소장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정리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은 국가유산청이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발굴해놓고 정리하지 못한 채 수장고에 방치해오던 유물들을 학술·교육·전시에 활용하도록 대학박물관의 전문 인력 채용과 유물 정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32개 대학박물관이 참여해 360개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 15여 만 점을 정리·등록했다. 이중 유물 8만 1000여 점이 국가에 귀속됐다. 정리 중 보고서 99건이 발간되고 교육은 400여 회, 전시는 7회가 진행됐다. 이 작업에는 고고학 전공 청년 일자리 944개가 창출되기도 했다.

이번 연합 특별전은 ▲오랜 기다림, 역사를 밝히다 ▲역사를 발굴하다 ▲이야기를 만들다 ▲발굴을 기록하다 등 4부로 구성된다. 각 대학박물관이 발간한 보고서와 전시 도록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 기간 중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매주 목요일에는 유물정리 작업 현장이 일반에게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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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대학 수장고 대표유물 한자리에…국가유산청, 대학박물관 연합 특별전

기사등록 2025/07/11 09:36:31 최초수정 2025/07/11 09: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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