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3세들, 속속 새 출발…최재원 장남도 SK그룹 떠났다

기사등록 2025/07/11 09:25:14

최종수정 2025/07/11 09:27:20

SK E&S 북미 법인 패스키 퇴사

같은 곳 다녔던 최태원 장남도 떠나

하버드 MBA·글로벌 컨설팅업체行

[서울=뉴시스]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장남인 최성근 패스키 전략담당 부서 매니저. (사진=SNS 캡쳐) photo@new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장남인 최성근 패스키 전략담당 부서 매니저. (사진=SNS 캡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에 이어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장남도 최근 SK그룹 계열사에서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장남인 최성근(34)씨는 최근 SK 이노베이션 E&S 북미 에너지솔루션 사업 법인인 패스키(Passkey)를 퇴사하고,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에 진학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근 씨는 1991년생으로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했고,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해 패스키에 입사해 최근까지 근무해 왔다. 패스키 입사 전에는 미국 에너지 컨설팅 업체 리뎁티브(Redaptive)에서 3년여간 근무했고, 2014년 SK하이닉스 인턴 근무 경력도 있다.

대기업 오너 일가가 해외 명문대 MBA에 진학하는 사례는 자주 볼 수 있다. 재계에서는 패스키에서 근무하며 미국 에너지 업계 실무 경험을 쌓은 성근씨가 글로벌 경영 네트워크 구축 및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해 하버드 MBA에 진학하는 것으로 본다.

패스키는 SK E&S가 2021년 말 북미 지역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의 장남 최인근(30)씨도 이곳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다 최근 퇴사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에 입사했다.

1995년생인 인근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턴십을 거쳐 2020년 SK E&S에 입사했다. 이후 2년 만에 패스키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참여해 왔다.

재계에서는 인근씨의 글로벌 컨설팅 업체 입사를 두고 본격적인 경영 수업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컨설팅 회사는 기업이 직면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며, 실행을 지원하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기업 경영의 큰 그림을 그리며 실무에 대해 익힐 수 있다.
[서울=뉴시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한 식당 앞에서 아들 인근씨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2024.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한 식당 앞에서 아들 인근씨와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2024.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현재 그룹 내 재직 중인 SK 오너가 3세는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36)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1명 뿐이다.

최 본부장은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역할뿐 아니라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그룹 지주사 SK㈜의 신설 조직인 '성장 지원' 담당을 겸하고 있다.

최 회장의 차녀 민정(33)씨는 SK하이닉스를 퇴사한 뒤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티그럴 헬스'를 설립, 그룹과 관계없이 일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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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세들, 속속 새 출발…최재원 장남도 SK그룹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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