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IBK투자증권이 11일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7%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조6470억원, 영업이익은 12.0% 늘어난 28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사의 영업정지 및 가입자 이탈에 따른 반사 이익이 있었고 저수익 사업 정리와 인력 재배치 등 비용 효율화로 기대 이상의 호실적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부문별로 모바일 수익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조66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가입자 유입이 두드러졌고 분기 전체 순증 규모는 20만명을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6399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홈쇼핑 송출 수수료 감소 영향이 있었지만 경쟁사 이탈 고객 유입과 기가인터넷 가입 비중 확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마케팅 경쟁 심화로 비용 부담이 늘 가능성이 있지만 설비 투자 축소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자사주 678만주(전체 주식수의 1.55%) 소각과 추가 매입 기대도 커지고 있다"며 "자사주를 매입한 이래 소각을 시행한 적 없고 올해 자사주 매입이 결정된다면 2021년 이후 4년 만의 행보로 주가 상승 모멘텀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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