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1만320원…17년만에 노사 합의 결정

기사등록 2025/07/10 23:26:36

올해 대비 2.9% 인상…월 환산 215만6880원

2008년 이후 첫 합의…민주노총 빠져 '반쪽'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류기정 사용자 위원과 류기섭 근로자 위원이 10일 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이날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공익위원이 제시한 심의촉진구간을 받을 수 없다며 집단 퇴장했다. 2024.07.1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류기정 사용자 위원과 류기섭 근로자 위원이 10일 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이날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공익위원이 제시한 심의촉진구간을 받을 수 없다며 집단 퇴장했다. 2024.07.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권신혁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1만30원)보다 2.9% 오른 1만320원으로 결정됐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결했다.

노사는 이날 회의에서 제9차 수정안에 이어 10차 수정안까지 제출했다. 10차 수정안으로 노동계는 1만430원을, 경영계는 1만230원을 제시하며 간극은 200원까지 좁혀졌다.

이후 최임위는 논의를 이어갔고 표결이 아닌 노사 합의로 1만320원을 결정했다. 월 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215만6880원이다.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합의는 이례적이다. 1988년 최저임금제 도입 이후 합의로 의결된 심의는 단 7번뿐이다. 그마저도 마지막 합의가 17년 전인 2008년이다. 

이번 최저임금 심의과정에서 공익위원들은 올해는 꼭 합의로 결정돼야 한다고 꾸준히 강조했다. 이에 따라 17년 만에 최저임금이 합의로 처리됐다.

다만 '반쪽짜리' 합의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4명은 9차 수정안이 나오기 전 공익위원안인 심의촉진구간에 반발하며 퇴장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5명, 사용자위원 9명, 공익위원 9명이 합의를 도출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내년 최저임금 시간당 1만320원…17년만에 노사 합의 결정

기사등록 2025/07/10 23:26:36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