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9월 개통 앞둔 남해선 운행 상황 점검

기사등록 2025/07/10 17:30:19

[무안=뉴시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오후 전남 남해선 목포~보성 구간 시운전 열차 출발을 축하하며 관계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남해선은 오는 9월 말 개통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전남도). 2025.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오후 전남 남해선 목포~보성 구간 시운전 열차 출발을 축하하며 관계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남해선은 오는 9월 말 개통 예정이다. (사진 제공 = 전남도). 2025.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오는 9월 말 개통을 앞둔 남해선 목포~보성 구간 시승 열차에 10일 탑승, 운행 상황을 점검했다.

전남 남해선은 목포 임성에서 보성까지 총연장 82.5㎞ 구간으로, 첫 삽을 뜬 이후 무려 20년 이상 걸린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6459억원에 달한다. 여객과 화물 운송이 모두 가능한 복합 철도 노선이다.

전남 남해선이 정식 개통하면 기존 광주를 경유해 2시간16분이 소요됐던 목포~보성 구간 이동 시간이 1시간3분으로 대폭 단축돼 지역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그 동안 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전남 서남권 영암·해남·강진·장흥·완도·진도 등 도서·내륙 지역 주민들도 이 철도를 이용, 서울·부산 등의 대도시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시승 열차는 국내에서 첫 번째로 독자 제작한 상업용 준고속철도 차량(EMU-260·최고속도 286㎞/h)이다.

전남도는 점검에서 드러난 개선사항과 함께 철저한 안전 확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승하차 환경 마련을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고령층과 교통약자를 고려한 열차 운행 횟수 증편, 신설역 유인화 운영, 역사 내 안내체계 정비 등을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전남 남해선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전남의 균형발전과 남해안 관광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라며 "철도 정차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자원과 산업단지를 연계할 교통망 확충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시승열차에 함께 탑승한 전남도의회 김태균 의장도 "전남 남해선은 서남권 주민의 오랜 염원이자 광역 교통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중요한 철도 인프라"라며 "개통 이후에도 도민들이 실질적 교통 편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도의회는 이날 오전 열린 제3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박형대 의원이 대표 발의한 목포∼보성 남해선 졸속 개통 계획안 철회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채택된 건의안을 국토교통부·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등의 관계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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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지사, 9월 개통 앞둔 남해선 운행 상황 점검

기사등록 2025/07/10 17:30:1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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