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2명 기용…결국 한계 있었다"
"하영민과 송성문에게 특히 고마워"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2사 2루 주자 송성문이 카디네스 타구 때 질주하고 있다. 2025.05.23.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3/NISI20250523_0020823154_web.jpg?rnd=20250523211433)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2사 2루 주자 송성문이 카디네스 타구 때 질주하고 있다. 2025.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가 전반기를 단 한 경기 남겨둔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그간의 전반기를 되짚었다.
키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은 경기 전 기자실에서 "전반기를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사자성어가 있다. 다사다난했다"고 평했다.
키움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투수 1명, 타자 2명으로 구성하는 파격을 시도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3년 만에 KBO 무대로 복귀한 야시엘 푸이그는 3월 타율 0.324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4월과 5월 타격 부진에 빠지며 타율이 0.212까지 하락했고, 결국 5월 팀을 떠났다. 그의 빈자리는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채웠다.
여기에 지난달 8일에는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까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악재가 겹쳤다. 로젠버그는 13경기에서 75⅓이닝을 던지며 4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지만, 고관절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현재 그 자리는 라클란 웰스가 메우고 있다.
이에 홍 감독은 "지난해 타격 지표가 좋지 않아 외국인 타자 2명을 기용했지만, 결국은 한계가 있었다. 타격은 계산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 여실히 증명됐다"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kt 6회초 공격 1사 후 김상수를 삼진 아웃 시키고 있다. 2023.07.11.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7/11/NISI20230711_0019953790_web.jpg?rnd=202307112012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 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kt 6회초 공격 1사 후 김상수를 삼진 아웃 시키고 있다. 2023.07.11. [email protected]
물론 수확도 있었다. 그는 "알칸타라와 웰스가 늦게나마 합류하면서 마운드가 안정된 것이 만족스러운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수 중에는 하영민, 야수 중에는 송성문이 가장 고마운 선수"라고 꼽으며 "두 선수가 어려운 시기에 팀 분위기를 지탱해줬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홍 감독은 이날 팀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의 복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이름만 들어도 좋다"며 씩 웃은 뒤 "(안우진의) 제대 날짜가 9월17일이라 그 일정에 맞춰 준비 중이다. 올스타 휴식기 때 다시 한 번 보고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현재 공을 던지고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실전과는 다르다. 몸을 아무리 잘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부상 위험이 있을 수 있어서 컨디션을 꼼꼼히 점검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5일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내야수 김태진도 후반기가 시작되면 돌아올 전망이다.
홍 감독은 "이르면 삼성 라이온즈와의 후반기 첫 4연전에, 아니면 다음 롯데 자이언츠전 중에 1군에 불러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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