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연내 이전' 지시 16일 만에
별관은 맞은편 협성타워 일부
예비비 확보 등 거쳐 연내 이전 마무리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가 이재명 대통령이 연내 부산 이전을 지시한 지 16일 만에 청사 위치를 결정했다.
해수부는 10일 부산 이전 청사 위치를 부산 동구 소재 IM빌딩(본관)과 협성타워(별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청사 이전 부지가 없으면 임대라도 해서 연내 해수부를 이전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부산시가 추천한 건물 중 약 850명의 본부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고, 민원인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건물들을 물색했다. 해수부는 현장 확인과 내·외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임대 청사 위치를 결정했다.
본관으로 사용할 IM빌딩은 부산1호선 부산진역 인근에 위치한 건물로, 해수부는 19개층 전체를 사용할 예정이다. 별관으로 사용할 협성타워는 부산진역을 사이에 두고 IM빌딩 맞은편에 위치해있으며, 총 15개층 중 6개층을 사용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임대료 등은 협상을 해야해서 예산과 계약기간, 내부 공사 일정 등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청사 이전을 위해 부산 청사의 청사 수급 관리계획 반영 및 이전에 필요한 예산의 예비비 확보 등 행정절차를 거쳐, 사무공간 조성을 위한 설계 및 공사를 신속히 추진해 연내 일괄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이전 추진단장인 김성범 차관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해수부의 신속한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해수부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전·주거 등 정착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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