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전기 화재' 최다…서울시 "냉방기기 콘센트 점검해야"

기사등록 2025/07/10 06:00:00

최종수정 2025/07/10 07:38:24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5년간 화재 분석

전기 접촉불량 의한 냉방기기 화재 잦아

[서울=뉴시스]에어컨 실외기 화재(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에어컨 실외기 화재(제공=서울시)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에서 최근 5년간 7~8월에 전기적 요인에 따른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급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10일 냉방기기 화재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7월 924건, 8월 919건이 화재가 발생해 전체 총 7036건 중 26.2%(1843건)가 이 기간에 집중됐다.

시는 지난 5년간 전체 화재 건수(총 2만7760건) 중 7~8월 일어난 화재는 16.2%(4479건) 수준으로 겨울철에 비해선 적지만 '전기적 요인'에서 비롯된 화재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냉방기기 화재 중 전기적 요인은 총 191건으로 ▲접촉 불량에 의한 단락 72건(37.7%) ▲미확인 단락 41건(21.5%) ▲전선 등의 절연 성능 저하 40건(20.9%) 등 순으로 많았다.

시는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총 1만586건 중에서 7월이 1002건(9.5%)으로 가장 많았고 8월(927건, 8.8%)도 겨울철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지역에서 일어난 가정 화재의 원인이 냉방기기와 연결된 낡은 멀티탭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는 만큼 냉방기기 멀티탭 점검,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자제, 에어컨 실외기 주변 가연물 제거 등 여름철 냉방기기 및 전기 사용 안전 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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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월 '전기 화재' 최다…서울시 "냉방기기 콘센트 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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