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된 충북도청 본관 '그림책 정원 1937'로 변신

기사등록 2025/07/09 18:16:08

설계용역 최종보고회…국가문화유산 외관 변경 최소화

1층 열람실·2층 전시실 등 배치…도지사실은 원형 보전

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설계용역 최종 보고회.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설계용역 최종 보고회.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지어진 지 88년 된 국가등록문화유산 충북도청 본관 건물이 그림책 도서관·전시관을 갖춘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충북도는 9일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리모델링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본관 복합문화공간의 특화 공간 구성과 이용자 동선, 기능 등을 고려한 층별 공간 배치 방안이 제시됐다.

1층은 열람·수장 공간으로, 그림책 열람실과 문화쉼터, 수장고, 아기쉼터가 들어선다.

2층은 기획·상설·미디어 전시실과 복도 문화회랑으로 구성한다. 역사성을 고려해 도지사실은 원형 보존하기로 했다.

3층에는 창작공간과 회의실·동아리방을 포함한 공유공간, 역사아카이브를 배치한다.

특히 국가등록문화유산 취지에 따라 외관 변경은 최소화하고 내부를 용도에 맞게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설계공모 당선작 3층 공간 투시도.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설계공모 당선작 3층 공간 투시도.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일제강점기 1937년 지어진 도청 본관은 2003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구조변경은 외벽 30% 범위로 제한된다.

도는 설계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올 하반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본관의 기존 사무실은 도의회 신청사와 신관(도의회 사무동)로 이전한다.

도는 지난 4~5월 전국 공모를 거쳐 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의 공식 명칭을 '그림책정원 1937'로 선정했다.

도 관계자는 "행정 중심이던 도청 본관이 도민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날 것"이라며 "도청과 원도심 전체가 하나의 문화축으로 이어져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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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년 된 충북도청 본관 '그림책 정원 1937'로 변신

기사등록 2025/07/09 18:16: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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