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직속 비상근직 서울브랜드총괄관 부임
지난해 6월 정무부시장 사임 후 1년 만 복귀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10일 '오세훈-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10.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0/NISI20250310_0020726422_web.jpg?rnd=20250310141524)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10일 '오세훈-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피의자로 검찰 수사를 받는 중인 최측근 강철원 전 정무부시장을 전격적으로 서울시로 복귀시켰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 전 부시장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시장 직속인 '서울브랜드총괄관'으로 일하게 된다.
서울브랜드총괄관은 시장 직속 비상근직 임기제 공무원으로 임기는 2년이다. 서울시를 상징하는 서울 브랜드 가치 제고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시와 시 산하기관의 각종 브랜드를 관리·조정하는 민간 전문가다.
주요 역할은 ▲시 브랜드 구조 체계화 및 운영 방안 자문 ▲ 시 산하 기관 브랜드 정책 수립 자문 ▲시 브랜드 정책 관련 전문가 간 정보 교류 협력 체계 구축 등이다.
강 전 부시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의 3선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정무부시장직을 내려놨던 강 전 부시장은 1년여 만에 오 시장 곁으로 복귀하게 됐다.
강 전 부 시장은 오 시장이 국회에 입성한 2000년부터 줄곧 곁을 지킨 최측근이다. 오 시장의 첫 서울시장 재임 당시 홍보기획관, 정무조정실장 등을 지냈고 2011년 오 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10년간 야인으로 지낼 때도 곁을 지켰다.
2021년 오 시장이 다시 서울시장으로 당선되자 강 전 부시장은 미래전략특별보좌관으로 복귀했고 이후 비서실장, 민생소통특보, 정무부시장을 역임했다.
오 시장이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로 의혹에 휘말리는 과정에서 강 전 부시장이 방패 역할을 했다. 강 전 부시장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접근해 온 명태균과 크게 싸웠다고 밝혔다. 이 다툼은 오 시장과 명태균 간 관계를 부인하는 핵심 근거로 제시돼 왔다.
현재 진행 중인 명태균 게이트 관련 검찰 수사에서도 강 전 부시장은 오 시장과 나란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오 시장이 함께 수사를 받고 있는 강 전 부시장을 전격적으로 서울시에 복귀시키는 강수를 둔 가운데 향후 검찰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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