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억 투입해 이퓨얼 생산 실증 추진…2028년까지 완료 목표
사진=군산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국립군산대학교가 9일 군산시청에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북자치도, 군산시와 함께 차세대 CCU 기술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고도화 및 이퓨얼(e-Fuel) 생산 기술 실증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퓨얼은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합성해 만드는 차세대 합성 연료로, 항공·해운·내연기관 등 전기화가 어려운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협약식에는 엄기욱 군산대 총장 직무대리, 강임준 군산시장, 한성옥 에너지연 부원장,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퓨얼 산업과 전문 인력 양성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총사업비는 235억원(국비 186억, 전북도 15억, 군산시 20억, 민간 14억) 규모로, 군산 산업단지 내 실증 단지를 조성해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수전해 수소를 이용한 합성 원유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후 정유 공정을 통해 지속가능 항공유, 합성 디젤, 합성 휘발유 등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관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한국화학연구원 등 참여기관과 함께 연구개발 및 실증을 주도하며, 실증단지에는 합성 반응기와 정제시설 등이 설치된다. 본 사업은 2028년까지 실증 완료를 목표로 한다.
엄기욱 총장 직무대리는 "이번 협약은 CCU기술 고도화를 통해 이퓨얼 산업의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탄소중립 실현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군산대도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확산을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년도 신규사업 '차세대 CCU 기술고도화사업'의 일환이다. 군산대를 비롯해 한국화학연구원, 건국대, 경북대, 프로콘엔지니어링, 한국CCUS추진단 등이 참여해 산학연 협력 기반의 실증사업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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