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위, '에어부산 화재' 기체 반환…"추가 조사 불필요"

기사등록 2025/07/09 16:11:32

최종수정 2025/07/09 17:22:24

사고기체 이달 중 분리·해체 작업 계획

화재 확산원인 조사 중…시간 걸릴 듯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3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5.02.0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3일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5.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에어부산 여객기 객실 화재 사고와 관련해 기체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해당 기체를 항공사에 반환했다고 9일 밝혔다.

사조위는 "사고기의 화재 감식을 마치고 360도 3D 스캔을 포함한 사진과 영상 자료를 광범위하게 확보했다"며 "항공기 제작사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현장에서의 추가 조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태풍이 북상할 경우 화재로 손상된 기체가 넘어지거나 이동하는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는 게 사조위의 설명이다.

기체를 돌려받은 에어부산과 보험사는 이달 10일부터 30일까지 사고 기체의 기체, 날개, 수평꼬리날개 등을 총 12등분으로 분리해 해체하기로 했다.

해체 공정별 안전관리를 위해 작업 현장에는 안전관리자가 상주하면서 안전교육과 안전장구 착용 등을 챙길 예정이다.

사조위는 객실 내 보조배터리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불이 빠르게 확산된 원인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고 원인에 대한 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포함한 조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다만 사조위가 12·29 여객기 참사를 비롯해 다른 사건에 대한 조사를 병행하고 있어 원인 규명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월28일 오후 부산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BX391편이 경남 김해국제공항 계류장에서 대기 중 동체 상부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조위와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으로 구성된 합동조사팀은 합동감식 결과 객실 내 선반에 보관하던 승객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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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위, '에어부산 화재' 기체 반환…"추가 조사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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