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J-15 설계자 "전투기, 향후 휴대폰처럼 생산될 것"

기사등록 2025/07/09 17:30:49

최종수정 2025/07/09 18:46:24

중국 CCTV, 산둥함 탑재기 J-15T 관련 인터뷰 등 공개

[베이징=뉴시스] 중국중앙(CC)TV는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의 함재기 J-15T의 갑판 모습과 함께 전투기 설계자의 인터뷰 등을 8일 보도했다.(사진=중국 CCTV 영상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2025.07.09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중국중앙(CC)TV는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의 함재기 J-15T의 갑판 모습과 함께 전투기 설계자의 인터뷰 등을 8일 보도했다.(사진=중국 CCTV 영상 갈무리) *DB 및 재판매 금지 2025.07.09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전투기 젠(J)-15를 설계한 기술자가 향후 전투기 생산이 지능화돼 휴대폰 같은 방식으로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중국중앙(CC)TV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CTV는 최근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이 홍콩을 방문했을 당시 J-15를 기반으로 개발된 함재기 J-15T의 갑판 모습과 함께 전투기 설계자의 인터뷰 등을 이날 공개했다.

J-15의 수석 설계자인 쑨충 중국공정원 원사는 해당 인터뷰에서 "무인 시스템 운영과 인공지능(AI)이 전투기에 분명히 적용될 것"이라며 "기술의 발전으로 중국의 항공모함 탑재기는 앞으로 더욱 지능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향후 항공기 생산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휴대폰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항공기를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쑨 원사는 휴대폰과 같은 생산 방식을 언급한 것은 모든 기능이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이뤄져 플랫폼과 기능이 독립적으로 설계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플랫폼이 수정되면 기능을 통합해 새로운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항공기 연구·개발 주기가 보통 15∼20년 정도라는 점을 들어 "다른 국가들이 5년마다 새로운 혁신을 도입하기 시작하면 현재 속도로는 빠르게 뒤처질 것"이라면서 개발 속도를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언급에 대해 항공 관련 중국 잡지인 항공지식의 왕야난 편집장은 매우 미래지향적인 발언이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항공기를 '플러그 앤드 플레이'(연결 즉시 사용 가능한 방식)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고도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와 순방향·역방향 모두 호환성을 갖춘 개방형 구조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왕 편집장은 이어 "항공기가 휴대폰처럼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되면 항공기의 복잡한 시스템 전반에 걸쳐 기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빠르고 유연하게 시스템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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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J-15 설계자 "전투기, 향후 휴대폰처럼 생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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