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학생 1스포츠' 현장 점검…10개교 추가로 모집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9일 민선8기 제주도정 출범 3주년 '민생로드' 7번째 현장으로 1학생 1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납읍초등학교와 민간체육시설(승마장·실내서핑장)을 방문해 수업 현장을 참관했다.

이번 방문은 도와 도교육청, 도체육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1학생 1스포츠 사업의 정책 방향성과 성과를 공유하고 확대 운영을 위한 실행 기반을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오영훈 제주지사는 김광수 제주교육감,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 등과 함께 납읍초에서 학생·학부모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이어 승마·서핑 수업이 진행 중인 민간체육시설을 찾아 수업을 참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오 지사는 "기존에는 학교가 스포츠 종목을 정하면 학생들이 따라가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학생이 원하는 종목을 선택하면 학교와 체육회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바꿨다"며 "1학생 1스포츠로 신체활동을 되찾고 정서적 성장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1학생 1스포츠 교육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학교 체육시간에 희망하는 종목을 직접 선택해 전문 지도자에게 배우는 정규 교육과정 기반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다.

주 1회, 연간 최대 40주까지 운영되며 학교 뿐만 아니라 민간체육시설도 활용해 지역 체육 인프라와도 연계한다. 현재 납읍초를 포함한 도내 6개 초등학교에서 총 346명의 학생이 배드민턴, 승마, 서핑, 양궁 등 14개 종목 21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도는 하반기 최대 10개 초등학교를 추가 모집해 사업 대상을 확대하고 참여 학생들의 신체활동 시간과 생활습관 변화를 정량적으로 측정, 정책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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