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교직원 사칭도 등장…구매사기 수사의뢰

기사등록 2025/07/09 15:52:33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최근 경희대학교 교직원을 사칭한 구매사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폴리텍대학 교직원을 사칭해 이 대학 거래처들을 상대로 유사범행 시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9일 한국폴리텍대학에 따르면 지난 2~3일 사이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거래업체 3곳(렌탈·청소·설비)에 이 대학 교직원을 사칭한 인물이 연락해 물품 및 용역 발주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행사물품결제 확약서'와 '명함'에 해당대학 기관장명과 로고까지 위조해 전송했다. 명함엔 '김진구'라는 가명까지 넣어 교직원을 사칭했다.

이들 업체 모두 대학측에 직접 확인하거나 용역 수행차 방문 과정을 통해 사기임을 알고 피해를 보지는 않았으나 같은대학 성남캠퍼스에도 유사한 사례가 거래업체들로부터 접수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모두 미수에 그치고 있지만 피해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한국폴리텍대학은 홈페이지에 주의를 요청하는 내용의 공지를 게시했다. 또 관할경찰서와 국민신문고에 범죄 수사의뢰 및 신고를 한 상태다.

한국폴리텍대학 관계자는 "전국에 40개 캠퍼스가 있는 큰 규모의 대학이라 인천, 성남캠퍼스 뿐만 아니라 모든 캠퍼스에 유사범죄 발생 가능성이 크다. 유사범죄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 캠퍼스에 안내를 했다"며 "거래업체들에 수상한 사람으로부터 발주 요청을 받을 경우 꼭 대학 측에 직접 연락해 확인을 거쳐달라"고 말했다. 

경찰도 학교측의 수사의뢰에 따라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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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교직원 사칭도 등장…구매사기 수사의뢰

기사등록 2025/07/09 15:52: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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