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상사 대표, 국제성모병원에 휠체어 기증…총 10대

기사등록 2025/07/09 11:23:01

[인천=뉴시스] 휠체어 기증식에서 김교상 사회사업팀장(왼쪽부터), 고동현 병원장, 김지현 대표, 방성수 원목실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제성모병원 제공) 2025.07.09.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휠체어 기증식에서 김교상 사회사업팀장(왼쪽부터), 고동현 병원장, 김지현 대표, 방성수 원목실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제성모병원 제공) 2025.07.09.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인천 서구 심곡동에서 성모의료기상사를 운영하는 김지현(43) 대표로부터 휠체어 10대를 기증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증을 포함해 김 대표가 지난 5년 동안 국제성모병원에 전달한 물품 금액은 약 2000만원에 달한다.

김 대표의 나눔은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시작됐다.

2019년 12월 의료기상사를 창업한 그에게 코로나19는 예상치 못한 재난이었다. 하지만 혼란과 어려움 속에서도 김 대표는 팬데믹 극복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국제성모병원에 손소독제를 기부했다. 이후에도 그는 마스크, 소독액, 물티슈 등을 병원에 지속해서 기부했다.

팬데믹 종식 후에는 중환자실과 호스피스 병동 환자를 위해 성인용 기저귀, 혈압계, 위생장갑 등을 전달하며 꾸준히 나눔을 이어왔다. 이번에 그가 기증한 휠체어는 하반기 개원할 국제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에 배치돼 거동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당시 저도 힘들었지만 병원에서 분투하는 의료진과 환자를 보며 보탬이 되고 싶었다"면서 "지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작은 정성을 나누는 것이 일상처럼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병원장 고동현 신부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까지 나눈 이 특별한 인연에 감사드린다"며 "국제성모병원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치유 공동체로서 진정한 나눔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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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상사 대표, 국제성모병원에 휠체어 기증…총 10대

기사등록 2025/07/09 11:23: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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