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체포명단 폭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소환

기사등록 2025/07/09 11:02:56

최종수정 2025/07/09 12:40:24

"尹, 이번에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해라"

"여인형에 체포 명단 들어"…이재명 등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내란 특검이 9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홍 전 차장이 2월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2025.02.20. photo@newsis.co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내란 특검이 9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홍 전 차장이 2월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2025.0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12·3 불법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이 9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이날 오전부터 홍 전 차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 전 대통령의 지시 사항과 체포조 명단 등을 폭로한 주요 인물이다.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3일 뒤인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윤 전 대통령이)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라고 말씀하셨다", "국정원에도 대공 수사권을 줄 테니 방첩사령부를 도와서 지원하라"고 했다며 폭로한 바 있다.

홍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과 통화 이후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윤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전달했고,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구체적인 체포 대상자 명단을 들었다고도 했다. 홍 전 차장이 밝힌 체포 대상자는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표 등이다.

경찰은 비상계엄 전후 시점 비화폰 서버를 제공받아 포렌식하던 중 홍 전 차장의 폭로가 있던 당일 윤 전 대통령과 홍 전 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정보가 원격으로 삭제된 정황을 발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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