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예방 농업기반시설 정비·배수체계 개선 속도
![[장성=뉴시스] 30일 오전 0시48분께 전남 장성군 삼계면 죽림저수지 복통이 파손돼 주변 비닐하우스 단지가 침수 피해를 입어 당국이 배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 =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2025.03.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30/NISI20250330_0001804496_web.jpg?rnd=20250330114738)
[장성=뉴시스] 30일 오전 0시48분께 전남 장성군 삼계면 죽림저수지 복통이 파손돼 주변 비닐하우스 단지가 침수 피해를 입어 당국이 배수 작업에 나서고 있다. (사진 = 한국농어촌공사 제공) 2025.03.30. [email protected]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으로 농업 분야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사업 예산이 1438억원 증액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예산 증액을 통해 태풍·홍수·가뭄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인의 안전한 영농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공사는 관리 수리시설의 노후화 문제 해결을 위해 '수리시설 개보수에 816억원, 해안 농경지를 보호하는 '방조제 개보수'에 150억원을 추가로 투입한다.
공사가 수리시설 정비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는 이유는 관리 저수지 3427곳 중 77%를 차지하는 2632곳을 비롯해 방조제 144곳 중 73%인 105곳이 설치된 지 50년 이상 경과돼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체 용배수로 총연장 10만1000㎞ 중 47%가 아직 흙수로로 남아 있어 구조물화가 시급한 상태다.
공사는 이와 함께 농경지 침수 예방과 타작물 재배 기반 조성을 위한 '배수개선' 사업에도 250억원을 추가 투입해 배수장 조기 가동 등 사업 효과를 앞당길 계획이다.
아울러 상습 가뭄 지역의 용수 확보를 위한 '농촌용수 개발' 사업에는 222억원을 추가로 반영해 저수지, 양수장, 관정 등 수리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농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도모할 방침이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추경 예산 반영은 기후변화로 심화하는 농업재해를 예방하고 침체된 지방 건설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예산 전액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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