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73건 등 총출동 1843건
전국 유일 365일 24시간 운항
![[수원=뉴시스] 닥터헬기. (사진=경기도 제공) 2025.07.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9/NISI20250709_0001888064_web.jpg?rnd=20250709093201)
[수원=뉴시스] 닥터헬기. (사진=경기도 제공) 2025.07.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 닥터헬기가 6년 동안 1843번 출동해 중증외상환자 1804명의 생명을 살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아주대학교병원과 협력해 2019년부터 닥터헬기를 정식 운항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출동은 1843건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한 해 동안 모두 573건을 출동해 전국 8대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도 닥터헬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365일 24시간 운항 체계를 유지하며 야간·심야 응급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한다.
닥터헬기는 대동맥 파열, 복부·흉부 손상, 골반 골절 등 골든아워 확보가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외상환자에 집중 운용한다. 외상외과 전문의가 탑승하며 심전도 모니터, 자동 심장압박장치, 인공호흡기 등 응급의료 장비를 갖춰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린다.
지난해 항공이송 환자는 교통사고가 51%로 가장 많았다. 추락사고·미끄러짐 28%, 부딪힘 9% 등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화성 120건, 이천 90건, 평택 79건 등의 순이었다. 고속도로 교통량, 산업시설 밀집도, 공사 현장 등 지역 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에는 이천에서 교통사고로 비장 파열과 장간막 동맥 손상을 입은 55세 여성이 사고 발생 28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닥터헬기로 아주대학교병원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고 생명을 지켰다.
지난달 안성에서는 흉부 대동맥 손상이 의심된 31세 남성이 사고 발생 54분만에 병원에 도착해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닥터헬기 출동은 119종합상황실과 아주대학교병원 항공의료팀이 기상 조건, 접근성, 환자 상태를 종합 판단해 결정한다. 탑승 의료진은 출동 즉시 산소 공급, 수액 주입, 출혈 제어 등 생명유지 처치를 수행한다.
도는 닥터헬기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시설이나 고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인계점(닥터헬기가 응급환자를 의료진 등에게 인수 또는 인계하기 위해 사전 선정한 지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 LG전자 디지털파크,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단지, 고속국도 김포~파주 간 건설공사 현장 등에 신규 인계점을 선정했다. 산업재해나 대형 사고 발생 시 닥터헬기의 신속한 접근과 현장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 닥터헬기는 24시간 생명을 지키는 응급이송체계로 교통사고와 외상사고가 잦은 여름철에 더욱 그 가치가 빛난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골든아워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