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 노리는 제네시스…독일 조직 개편 '화룡정점'

기사등록 2025/07/09 07:30:00

최종수정 2025/07/09 08:36:24

유럽 7개국 진출로 시장 확대

독일 법인 산하에 조직 재편

브랜드 독립성과 시너지 병행

전기차·모터스포츠로 승부수

[서울=뉴시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 행사장 내 제네시스 부스에서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네시스) 2025.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 행사장 내 제네시스 부스에서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제네시스) 2025.06.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제네시스가 유럽 고급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본산인 독일에서 조직을 재편하며 유럽 5대 핵심 시장을 모두 커버하는 국가별 확장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판매 증가에 나설 태세다.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차그룹 유통망과 시너지를 모색하며, 브랜드 위상 강화와 판매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최근 독일 내 조직을 현대차 독일법인 산하로 편입하고, 독일 시장을 총괄할 브랜드 디렉터로 크리스티나 헤어초크를 선임했다.

헤어초크는 현대차 독일 마케팅 디렉터로 5년간 활동한 인물로, 현지 시장 이해도와 실행력이 높다는 평가다. 이번 인사는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브랜드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독일 및 제네시스 독일을 함께 총괄하는 울리히 메쇼우 대표는 "새로운 조직 구조를 통해 제네시스의 브랜드 전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조직 재편 이후에도 제네시스는 독립된 고급차 브랜드로서 위상을 지킬 방침이다.

브랜드 운영, 마케팅, 영업, 애프터세일즈 등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현대차 유통망과의 통합을 통해 비용 효율성과 고객 접점을 동시에 확보한다.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은 2021년 독일, 영국, 스위스를 시작으로 전개됐다.

이후 지난 6월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 대회를 앞두고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진출을 공식화하며 유럽 진출국을 총 7개국으로 늘렸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5대 자동차 시장을 모두 커버하게 됐다.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사장 등이 르망 24 현장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네시스) 2025.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장,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재키 익스 제네시스 브랜드 파트너,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사장 등이 르망 24 현장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제네시스) 2025.06.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시스는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모터스포츠 활동도 병행 중이다. 당장 르망 24시 대회 참가를 고성능 브랜드로의 이미지 강화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출범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GMR) 팀과 전설적인 드라이버 재키 익스를 영입해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에 나선다. 르망 시리즈(ELMS) 우승에 이어 내년에는 세계 내구 선수권(WEC) 하이퍼카 클래스 출전도 추진 중이다.

전동화 전략 측면에서도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GV60, GV70, G80 전동화 모델을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며, 내년 초 고객 인도에 나설 예정이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유럽 고급차 시장에서 전동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제네시스만의 디자인과 고객 전략이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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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 노리는 제네시스…독일 조직 개편 '화룡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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