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식품가공 연도별 매출액.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내 농식품 가공 산업 전체 매출액이 5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식품 제조·가공 업체 2635곳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4조7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5% 늘었다.
시군별로는 구미시 15%, 경산시 17%, 영양군 22%, 봉화군 25% 늘었다.
품목별로는 차류 74%, 식초류 63%, 조미식품 57% 등의 증가율을 보였고 면류, 간편식품류, 조미식품류 등 식품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도내 농식품 가공업체의 총매출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천 대정(간편도시락), 경산 서원푸드(냉동만두), 구미 농심(라면) 등 주요 업체의 매출 확대가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업체의 지역 농산물 사용 비율은 68%, 일자리는 1만8000명으로 지역 농업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구조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였다.
경북산 원료를 50% 이상 사용하는 기업은 전체의 68%에 달해 전년 대비 7.7% 늘었다.
도내산 원료를 100% 조달하는 기업도 58%에 달했다.
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530곳, 수출액 10만 달러 이상 업체는 98곳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곳, 9곳 늘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최대 40억원까지 가공업체 시설 확충과 창업을 지원하고, 전통식품과 즉석조리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 개발과 브랜드 육성에 힘써왔다.
FDA·할랄 등 글로벌 인증 취득 지원을 확대하고 캐나다, 홍콩 등 7개국 10곳의 해외 상설판매장도 운영하고 국제식품박람회에도 참가하는 등 경북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식품 가공산업은 지역 농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며 "경북의 우수한 농산물이 더 높은 부가가치를 내도록 경쟁력 있는 농식품기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