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캡틴' 이금민 "신예들에게 태극마크 사명감 강조"

기사등록 2025/07/08 15:37:44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중국과 동아시안컵 첫 경기

[용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주장 이금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용인=뉴시스]여자축구대표팀 주장 이금민.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용인=뉴시스]안경남 기자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캡틴' 이금민(버밍엄시티)이 후배들에게 태극마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금민은 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기자회견에서 "홈에서 하는 만큼 목표는 우승이다. 준비한 것을 잘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끄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며 "선수단을 잘 이끌어서 최고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3년 3월6일 키프러스컵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한국 2-0 승)에서 A매치 데뷔한 이금민은 A매치 96경기(27골)를 뛴 베테랑 공격수다.

세 번의 월드컵 무대를 누빈 이금민은 센추리클럽 가입까지는 단 4경기만을 남겨뒀다.

신상우 감독 체제에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금민은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태극마크의 무게를 알도록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젊은 선수들에게 축구적으로 얘기한 건 많이 없다. 다들 재능있고, 빠르고, 젊고, 에너지 넘친다. 오히려 배울 게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 대한 사명감을 심어주려고 (지)소연 언니 등 고참들이 강조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게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이곳에 오는 게 쉽게 얻어진 게 아니라고 전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 대표팀의 하나 타카시는 "팀으로도, 개인으로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이며 매 경기 100% 최선을 다해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인=뉴시스]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나선 여자 대표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용인=뉴시스]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 나선 여자 대표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첫 우승을 노리는 중국 대표팀의 우 하이옌은 "좋은 경기력과 정신력을 보여주고 싶다. 동시에 얼마나 잘 준비했고 훈련했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만 대표팀의 사키 마츠나가는 "대만 팀은 매우 좋은 경험을 가진 팀이고, 강호 세 팀을 만나게 되는데, 강팀을 만나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 그렇지만,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는 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2005년부터 개최된 동아시안컵 여자부는 올해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이 우승컵을 두고 경쟁한다.

신상우호는 오는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여자부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13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일본과 2차전, 16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만과 최종전을 벌인다.

한국은 초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든 뒤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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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캡틴' 이금민 "신예들에게 태극마크 사명감 강조"

기사등록 2025/07/08 15:37:4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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