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낚시로 잡힌 대형 참다랑어…판매는 못해 왜?

기사등록 2025/07/08 13:02:39

최종수정 2025/07/08 13:46:22

[제주=뉴시스] 지난달 27일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대형 참다랑어가 어획돼 수협 위판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7.08.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지난달 27일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대형 참다랑어가 어획돼 수협 위판장에 전시돼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7.08.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대형 참다랑어가 잡혔으나 판매는 불가능한 실정이다.

8일 한림수협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께 한림수협 위판장에서 무게 약 170㎏의 대형 참다랑어가 모습을 드러냈다.

제주시 한림 선적 채낚기어선이 서귀포시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어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징어·갈치 따위를 잡는 채낚기어선은 조류의 흐름을 타면서 낚싯대를 이용해 조업하는데, 이례적으로 대형 참다랑어가 잡힌 것이다.

선주는 해당 참다랑어를 위판장을 통해 처분하려 했으나 팔지 못했다. 시가로 따지면 300만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해양수산부 '참다랑어 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와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 어획증명제도' 등에 따라 참다랑어를 판매할 수 있는 어선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선주는 대형 참다랑어를 도로 가져간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수협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이렇게 큰 참다랑어가 잡힌 적은 처음"이라며 "판매가 불가능한 어종이라 크기 등 측정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또 "허가를 받은 어선이 잡아 위판장에 오른다 하더라도 제주에 대형 참다랑어 경매사가 없어 판매가 될지도 미지수"라며 "선주 분은 대형 참다랑어를 잡은 탓에 당일 조업도 못하고 위판장을 찾았지만 되돌아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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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낚시로 잡힌 대형 참다랑어…판매는 못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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