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국의 관세율과 국가명 외 다른 문구 토씨 하나 다르지 않아
태국·말레이시아에는 국왕·술탄에 별도 편지, 일본은 총리에만 보내
최고 라오스 40%·최저 한국 일본 등 6개국 25%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일본에 발송한 관세 서한 (사진 출처: 트루스소셜 캡처) 2025.07.0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8/NISI20250708_0001886764_web.jpg?rnd=20250708030847)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일본에 발송한 관세 서한 (사진 출처: 트루스소셜 캡처) 2025.07.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각) 한국 일본 등 14개국에 보낸 ‘상호 관세’ 통보 서한은 각 국에 부과된 관세율 숫자만 다른 ‘붕어빵 서한’이었다.
서로 다른 관세율이 부과됐지만 왜 관세율이 차이가 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일본을 처음, 한국을 두 번째, 마지막으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까지 약 5시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트루스소셜에 서한을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등 해당 국가의 정상에 보내는 정중하지만 엄중한 경고가 담긴 편지 형식이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은 총리 외에 상징적 국가원수인 술탄과 국왕에게도 내용은 같지만 별도의 편지를 썼다.
일본도 일왕이 있으나 총리에게만 편지를 보냈다.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올린 편지 문구는 각 국의 해당 관세율과 편지 중의 국가명을 제외하고는 토씨 하나 틀리지 않는 똑같은 문구였다.
관세, 비관세, 정책 및 무역 장벽으로 인한 장기적이고 매우 지속적인 무역 적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거나 안타깝게도 우리의 관계는 호혜적이지 않았다는 내용이 가장 높은 관세율이 통보된 라오스(40%)나 가장 낮은 한국 일본(25%)와 같았다.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거나 제조하기로 결정하면 관세는 부과되지 않는 것과 (보복으로) 관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하면, 어떤 숫자로 인상하든 미국이 부과하는 25%에 추가돼 보복을 당할 것이라는 경고도 같았다.
7일 통보된 14개국의 각 국별 상호 관세율은 다음과 같다.
△25% :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튀니지, 인도네시아 △30%: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남아공 △35% : 방글라데시, 세르비아 △36% : 캄보디아, 태국 △40%: 라오스, 미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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