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C,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의료기술 협력

기사등록 2025/07/08 10:03:45

신개념 실리콘 스텐트 개발 및 기술 지원

(왼쪽부터) 김태우 분당서울대병원안과 교수,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김정렬 ISC 대표, 유지한 ISC 대표. (사진=ISC)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 김태우 분당서울대병원안과 교수, 이학종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 김정렬 ISC 대표, 유지한 ISC 대표. (사진=ISC)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기업 ISC는 분당서울대병원(안과)과 협력해 녹내장 치료를 위한 신개념 실리콘 스텐트 개발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협력은 기술재능기부 형식으로 진행되며, 의료 분야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산업계·의료계 간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녹내장은 안압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돼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안압을 낮추는 시도를 하지만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시신경 손상이 멈추지 않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기존 녹내장 수술 시 주로 사용되는 수술법은 인공적으로 안구 내 방수 배출로를 만들어 안압을 조절하는 형태로 다양한 방법이 존재하는데, 수술 초기에는 대부분 성공적이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수술 부위가 흉이지는 섬유화가 일어나서 다시 안압이 상승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안과) 의료진은 녹내장 수술 이후 조직 섬유화로 발생하는 안압 상승, 재수술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수술법을 고안해 검토 중이다. 이에 적합한 실리콘 스텐트 개발을 ISC에 의뢰했다.

이에 ISC는 20년간 다져온 실리콘 미세기술을 기반으로 ▲실리콘 스텐트의 금형 설계 ▲제작 기술 지원 ▲소재 공급 등 전 과정을 기술재능기부의 형태로 지원해 의료기술 발전과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ISC 관계자는 "분당서울대병원(안과)과 함께하는 실리콘 스텐트 개발 협력·지원은 회사의 정밀 금형 설계, 소재 기술을 의료 분야에 접목한 첫 사례"라면서 "수술 효율성 개선과 의료기술 발전에 기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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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C,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의료기술 협력

기사등록 2025/07/08 10:03: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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