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유튜브 홍보 '열일'…지역민과 접점 넓혀
LS그룹도 기업 이미지 강화…"인재 확보도 긍정 영향'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이천쌀집TV'을 새로 열고, 이천시와의 상생 행보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이 채널을 기업과 지역 간 새로운 소통 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료=SK하이닉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01886546_web.jpg?rnd=20250707161918)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유튜브 채널 ‘이천쌀집TV'을 새로 열고, 이천시와의 상생 행보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이 채널을 기업과 지역 간 새로운 소통 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료=SK하이닉스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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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B2B(기업간거래) 기업들이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와 영상광고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업계에선 B2B 기업들도 소비자 소통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기업 내부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풀이한다.
과거에는 기업 고객에게만 제품 정보를 알리는 것에 집중했지만, 최근에는 기업 구매 결정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최종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 것이 중요해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유튜브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주요 임원 인터뷰나 기업 소식을 수시로 전하는가 하면, 사내 복지 등 기업문화를 알리거나 반도체 기술 용어를 쉽게 전하는 소통도 마다 않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B2B 기업임에도 광고 대상을 받은 독특한 이력도 있다. 본사가 있는 이천지역 특산품이 쌀이라는 점과 반도체가 '산업의 쌀'로 통한다는 메시지를 한데 묶어서 선보인 것이다. 반도체 기업으로서, 대중에게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기업 이미지를 벗기 위한 참신한 시도였다는 평이다.
올해 4월에는 SK하이닉스는 이천캠퍼스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담은 '이천쌀집TV' 채널까지 개국했다.
회사 구성원이 경기 이천 시민과 함께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서로가 '찐팬'이 되는 과정을 담으려는 시도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회사의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제공해 이해관계자와 신뢰를 구축하고, 브랜드 관련 다양한 콘텐츠로 대중과 정서적 유대관계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LS그룹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LS티비'를 통해 디지털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모든 순간, 모든 곳에 LS가 존재한다’라는 기본 콘셉트를 바탕으로 모든 일상 속에 LS의 기술이 담겨 있음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사진=LS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01886552_web.jpg?rnd=20250707162229)
[서울=뉴시스]LS그룹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LS티비'를 통해 디지털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모든 순간, 모든 곳에 LS가 존재한다’라는 기본 콘셉트를 바탕으로 모든 일상 속에 LS의 기술이 담겨 있음을 알리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사진=LS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S그룹도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LS그룹은 지난 2023년 창립 20년 만에 두 번째 방송용 광고를 제작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인 'LS티비'를 통해 신규 디지털 광고를 선보였다.
특히 '모든 순간, 모든 곳에 LS가 존재한다'라는 기본 콘셉트 아래, 모든 산업에 필요한 공급망 기업이라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전기차, 맥주, 금반지 등 모든 일상 속에 LS 기술이 담겨 있다는 내용은 친근감을 더한다.
올해도 B2B기업이라는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MZ세대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창구를 다변하기 위해 웹드라마 '숏피스' 등 이색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소재를 다루며, 개그우먼 엄지윤씨가 LS홍보팀 신입사원으로 출연한다.
젊은 세대들과 친숙하게 소통하기 위해 매년 10명 내외의 LS 영크리에이터 제도도 운영 중이다. 최근 선발된 LS영크리에이터 11기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블로그 등 다양한 SNS 채널용 콘텐츠를 제작한다.
최근 세이코엡손의 한국 자회사 한국엡손도 친환경 오피스 제품군을 주제로 브랜드 필름을 제작해 다양한 채널에 알리고 있다.
한번 사용한 종이를 새 종이로 바꿔주는 재생기 '페이퍼랩', 폐수 발생을 줄인 '텍스타일(섬유) 프린터' 등이 주 소재다. 유튜브 외에 영화관에 온 관람객들을 타깃으로 소통 채널을 차별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업계 관계자는 "B2B 기업들도 브랜드를 알리고, 회사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광고에 나서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며 "대중과 소통은 인재 확보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어서 기업들이 꾸준히 이 분야에 관심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