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 42일 만에 승리 도전…전반기 유종의 미 거둘까

기사등록 2025/07/08 08:19:24

5월 27일 잠실 한화전 이후 5경기째 승리 없어

8일 잠실 키움전 통해 전반기 마지막 등판 나서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0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5.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주춤하고 있다.

올해 개막 첫 경기부터 생애 첫 완봉승을 달성,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던 임찬규는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상승세에 다소 제동이 걸렸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앞둔 임찬규는 42일 만에 승리를 노린다.

임찬규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임찬규는 올 시즌 16경기에 나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2.88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2011년에 프로 무대에 입성해 다사다난한 선수 생활을 보냈던 그는 올해 자타가 공인할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그는 개막과 동시에 내리 4연승을 달성하더니, 현재 다승 공동 6위(8승), 평균자책점 6위(2.88)에 오르는 등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1로 승리를 거둔 LG 선발 임찬규가 기뻐하고 있다. 2025.05.2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1로 승리를 거둔 LG 선발 임찬규가 기뻐하고 있다. 2025.05.27. [email protected]

다만 최근의 흐름은 다소 아쉬웠다.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

임찬규는 지난 5월27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40일 넘도록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6~7월 5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만 쌓았다.

특히 지난달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열흘간 휴식을 취하고 돌아왔음에도, 주춤하던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표면적인 성적만 보면 부진이라 할 수도 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

임찬규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제외하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3실점 이내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아울러 5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채우며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도 놓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임찬규가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5.03.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LG 트윈스 임찬규가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2025.03.26.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지난달 14일 대전 한화전에선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완벽한 구위를 자랑했다.

당시 임찬규는 2-0으로 앞선 채 마운드를 넘겨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으나, 7회 불펜이 동점을 허용, 연장 접전 끝에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며 결국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임찬규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로 키움전 등판에 나선다.

그는 올 시즌 키움을 3차례 상대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2.37의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이 그를 뒷받침하고 불펜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면 임찬규의 전반기 9승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3-5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6.2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3-5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6.22. [email protected]

다행인 것은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졌던 LG 타선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LG는 지난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의 제물이 될 뻔했다. 당시 LG 타선은 이승현에게 8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9회 신민재의 프로 첫 홈런을 시작으로 LG 타자들은 5일 삼성전에선 10개의 안타와 함께 6점을 끌어냈고, 6일 삼성전에선 4-2 승리를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부진했던 오지환은 45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고, 문성주도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마운드 뒷문엔 아직 기복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월요일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나서는 만큼 이들에게도 보다 안정된 투구를 기대할 수 있다.
 
임찬규가 전반기 6경기째 만에 승리를 노린다. 그가 이날 경기를 웃으며 마친 뒤, 후반기 개인 커리어하이와 함께 하락세를 그리던 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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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42일 만에 승리 도전…전반기 유종의 미 거둘까

기사등록 2025/07/08 08:19: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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