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앵글]한국전쟁 첫 전승 충주 동락전투 재연

기사등록 2025/07/07 16:02:30

무대에서 재연한 충주 동락전투 *재판매 및 DB 금지
무대에서 재연한 충주 동락전투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6·25 한국전쟁에서 아군 첫 승전보를 안긴 동락전투가 기념행사 무대에서 재연됐다.

충북 충주시와 참전 유공자회 충주시지회는 7일 호암체육관에서 제25회 6.25전쟁 첫 전승 충주 동락전투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행사는 제37사단 군악대 공연, 동락전투 기념웅변, 동락전투 전투상황 재연공연, 나사렛대학교 태권도 시범 순을 진행했다.
충주 동락전투 참전 노병들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 동락전투 참전 노병들 *재판매 및 DB 금지


그동안 전승을 이룬 신니면 용원초교 동락분교에서 행사를 치렀으나 올해는 무더위를 피해 호암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겼다.

동락전투는 1950년 7월4일부터 나흘 동안 벌어진 북한군과의 전투로, 한국전쟁 첫 전승으로 기록됐다. 북한군 1개 연대 2186명을 사살하고 군수품 1165점을 노획했다.

이때 북한군에게서 빼앗은 소련제 군사장비는 유엔(UN)에 전달돼 소련의 한국전쟁 개입을 만방에 알렸으며, 이는 유엔군의 한국전쟁 참전 동기가 됐다.
무더위로 실내로 옮긴 동락전투 기념행사 *재판매 및 DB 금지
무더위로 실내로 옮긴 동락전투 기념행사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동락초교에 근무했던 김재옥(金在玉·1931~1963) 교사는 학교 안팎에 주둔하던 북한군의 위치 등을 국군에게 알려 국군이 북한군 1개 연대를 섬멸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북한군 15사단 48연대 병력이 학교 운동장에 집결하자 학교 뒷문으로 몰래 빠져나간 뒤 4㎞를 달려 부용산에 주둔하던 국군 6사단 7연대 2대대에 이를 알렸다. 정부는 2021년 고인에게 보국훈장 삼일장을 수여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동락전투는 대한민국 6·25 전쟁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승리"라면서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위대한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자"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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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앵글]한국전쟁 첫 전승 충주 동락전투 재연

기사등록 2025/07/07 16:02: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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