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공직자 소속부서·직책·이름까지
물품 대리 구매 이후 납품 요청 수법
![[화성=뉴시스] 경기 화성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6/NISI20250306_0001784888_web.jpg?rnd=20250306134625)
[화성=뉴시스] 경기 화성시청.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는 최근 시청 소속 공무원의 실명을 도용해 물품 대납을 요구하는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요청했다.
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안경점과 방역업체 등에 화성시 공무원을 사칭한 인물이 물품 대납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담당부서 주무관의 직책, 이름 등을 포함하는 가짜 명함까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모두 수천만원의 물품을 대신 구매 후 납품해달라는 사기범의 요구를 의심해 해당 부서에 연락, 주무관이 그런 연락을 한 적이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시는 허위 공문서나 명함을 제시하며 다른 업체로부터 물품을 구매해 납품해줄 것을 요구한 뒤 물품 대금을 선입금할 허위 계좌를 알려줘 물품대금만을 가로채려는 사례와 유사한 방식으로 보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공무원 실명과 실제 소속 정보를 활용하는 등 공무원 사칭 사기가 점점 지능화되고 정교해지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화성시 누리집에 게시된 공식 연락처로 연락해 진위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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