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종 해양 보호 생물 사는 포항 호미반도'…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지정 추진

기사등록 2025/07/07 15:16:17

지난 5월 말 예비 신청 통과 이어 오는 9월 본 신청서 제출 예정

유네스코 국제 지정, 생태·문화·산업 연계한 지속 가능 발전 도모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31종의 해양 보호 생물이 있고, 22종의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이 서식하는 포항 호미반도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호미 반도 해안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2025.07.07.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31종의 해양 보호 생물이 있고, 22종의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이 서식하는 포항 호미반도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호미 반도 해안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2025.07.07. [email protected]

경북 포항시가 호미반도 일대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 받기 위해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 계획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추진 현황과 앞으로 전략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를 계기로 9월 말까지 유네스코에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본 신청서를 낼 예정이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호미반도 천혜의 자연 환경과 해양·육상 생태계를 보호하고, 지역의 문화·산업을 생태적 가치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끌어갈 계획이다.

시는 그간 현장 기초 조사, 용도 구획 설정, 이해관계자 협력 체계 구축, 관리·활용 방향 수립 등을 거쳐 지난 2월 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예비 신청서를 냈고, 5월 말 예비 신청서가 통과돼 본 신청 단계에 진입했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육상·해양 생태계 지역을 가리킨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유산·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3대 보호 지역 중 하나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31종의 해양 보호 생물이 있고, 22종의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이 서식하는 포항 호미반도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호미 반도 해안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2025.07.07.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31종의 해양 보호 생물이 있고, 22종의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이 서식하는 포항 호미반도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호미 반도 해안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2025.07.07. [email protected]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핵심·완충·전이 지역으로 관리되고 무분별한 개발이 억제된다.

호미반도는 한반도를 호랑이로 형상화했을 때 꼬리 부문으로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동해면·장기면·호미곶면 등을 아우르는 지역이다.

호미반도는 총 31종의 해양 보호 생물이 있고 22종의 멸종 위기 야생 생물이 서식할 정도로 뛰어난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해양보호생물인 게바다말·새우말 등이 서식해 해양 생태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지난 2021년 12월 일부 지역이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 호미반도 해안을 포함해 동해안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으로 호미반도가 동해안 생태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최종 지정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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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종 해양 보호 생물 사는 포항 호미반도'…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 지정 추진

기사등록 2025/07/07 15:16: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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