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현대마린솔루션테크 등과 공동 학위과정 개설 합의

기사등록 2025/07/07 10:24:26

내년 상반기 운영 목표

산학협력 새 인재양성 모델로 주목

[부산=뉴시스] 부산대학교 전경 (사진=부산대 제공) 2024.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대학교 전경 (사진=부산대 제공) 2024.05.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대학교가 현대마린솔루션테크, 신라금속 등 지역 기업들과 이들 회사의 이름이 붙은 학위과정 개설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개설될 학위과정은 부산대학교 외의 학생들에게도 개방하고, 교육도 대학과 기업이 함께 진행할 예정이어서 산학협력의 새로운 인재양성 모델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7일 부산대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공유대학 친환경선박사업단은 최근 현대마린솔루션테크, 신라금속 등의 지역기업들과 잇달아 양해각서(MOU)를 맺고 내년 상반기부터 공동으로 운영하는 학위 과정을 개설하는데 합의했다. 

부산대 정광효 친환경선박사업단 단장은 "20명 이내의 마이크로 디그리 과정을 기업과 함께 운영할 것"이라며 "대학에서의 이론교육뿐만 아니라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시설과 장비를 활용하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 기업의 경험 많은 임직원이 직접 강의를 맡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단장은 그러나 "교육 이수 후 학생들의 취업이 관련돼 있어 과정 이름에 기업명을 붙이는 것은 신중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개설되는 학위 과정은 타 대학 학생들에게도 개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마린솔루션테크 관계자는 "회사가 필요한 지식을 입사 전에 미리 배우게 하자는 것이 기본 취지"라면서 "산학협력의 좋은 사례라 생각해 장학금 지급, 채용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현대마린솔루션의 본사를 경기도 성남시 분당으로 이전키로 한 것과 관련해 "부산 인근에 조선해양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어 그룹 차원에서도 부산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체 회사를 키우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대마린솔루션테크는 현대마린솔루션의 자회사로 선박서비스 전문회사다. 2022년 3월 HD현대글로벌기술서비스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설립할 당시에 직원 수가 40명에 불과하던 것이 3년 만에 120명으로 성장했다.

신라금속은 지난 1975년 부산 영도에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선박 프로펠러 및 축계 전문업체로 단일 업체로는 국내 최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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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현대마린솔루션테크 등과 공동 학위과정 개설 합의

기사등록 2025/07/07 10:24: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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