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활동 끝물…내주 초 대부분 자연소멸 전망

기사등록 2025/07/05 06:18:50

최종수정 2025/07/05 06:52:34

[서울=뉴시스] 4일 환경부 및 소속기관 직원들이 인천 계양구 계양산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성체를 제거하기 위해 송풍기와 포충망을 활용하여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5.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4일 환경부 및 소속기관 직원들이 인천 계양구 계양산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성체를 제거하기 위해 송풍기와 포충망을 활용하여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5.07.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이른바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7월 다음주 중으로 대부분 사라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러브버그의 발생 양상을 예측 모델로 분석했을 때 7월 1일 기준 전체 활동의 약 86%가 진행됐으며, (이때부터) 7~10일 이내에 대부분의 개체가 자연 소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브버그 활동이 사실상 끝물로, 다음주 초에 대부분 사라질 것이란 분석이다.
 
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는 시민과학 플랫폼 iNaturalist에 등록된 관찰 기록과 기상 자료를 결합해 러브버그의 활동 개시, 최성기, 종료 시점을 예측했다.

러브버그는 일본,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관찰되는 부식성 파리류로, 인체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지 않지만, 대량 발생 시 일시적인 불편을 유발한다.

주로 6~7월에 발생하는 성충은 꽃가루를 옮기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불빛에 모이는 특성과 높은 밀도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30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무리가 등산로와 등산객들에게 들러붙으며 불쾌감을 주고있다.  2025.06.30.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30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에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무리가 등산로와 등산객들에게 들러붙으며 불쾌감을 주고있다.  2025.06.30. [email protected]

올해는 러브버그의 최초 발생 시기가 작년보다 약 일주일 늦어졌으며, 이에 따라 활동 종료 시점도 늦어졌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관계 부처와 협력해 러브버그의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예측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7월 중순 전후로 러브버그가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선재 국립생물자연관 연구원은 지난 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언제 러브버그가 사라지냐'는 질문에 "저희가 몇 년간 발생 현황을 분석해 보니까 7월 중순쯤이면 거의 대부분의 개체가 사라질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연구원은 "보통 6월 중순쯤에 러브버그에 대한 보고가 시작된다"며 "러브버그 성충은 한 일주일 정도 사는데, 많은 성충들의 생활사를 고려해보고 발생 현황들을 지켜보니 7월 중순쯤이면 대부분의 개체가 사라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러브버그' 활동 끝물…내주 초 대부분 자연소멸 전망

기사등록 2025/07/05 06:18:50 최초수정 2025/07/05 06: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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