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본회의 개의했지만 다른 정당 돌아올 때까지 기다릴 것"

기사등록 2025/07/04 21:11:07

與, 4일 추경안 처리 방침…국힘 불참시 일방 처리 나설 듯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본회의 지연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우 국회의장은 각 정당이 본회의에 올 때까지 회의 진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 2025.07.0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본회의 지연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우 국회의장은 각 정당이 본회의에 올 때까지 회의 진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 2025.07.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개의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총회로 인한 본회의 개의 지연에 유감을 표하면서 다른 정당이 돌아올 때까지 추경안을 상정하지 않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우 의장은 이날 저녁 국회 본회의 개의 직후 "오늘 본회의 개의는 원래 오후 2시였지만 여야간 이견으로 예결위(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 회의가 늦어졌고, 본회의는 오후 4시로 공지됐다가 다시 오후 5시30분으로 연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예결위 전체회의가 오후 4시6분 추경안을 의결한 이후에도 민주당의 의원총회가 오후 5시가 넘어서 종료했고, 그 과정에 다른 원내 정당들은 일방적으로 기다려야 했다"고 했다.

그는 "이는 정당 간의 상호 협의와 배려를 통해서 의사일정을 정해온 국회 운영 원리에 맞지 않다"며 "의사일정을 정리하는 국회의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은 일방적인 의사일정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다른 정당들이 깊은 우려와 불쾌감을 갖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우 의장은 "국민과 민생을 위해 추경 처리가 한시라도 시급한 상황이다. 오늘 본회의가 늦어진 점과는 별개로 국민을 위해 일을 해야 하는 것도 국회의 중요한 임무"이라며 "지금은 오후 8시40분이다. 우선 본회의를 개의했지만 다른 정당들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사전 통보 없이 이날 오후 5시30분로 예정됐던 본회의 시간을 일방적으로 연기하자 "모욕 당했다"며 철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경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검찰 특수활동비 증액에 대한 당내 반발로 본회의를 일방 연기했다. 민주당은 이날 자정에 종료되는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추경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민의힘이 참석하지 않으면 일방 처리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우 의장도 6월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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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7/04 21:11: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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