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은 충청 홀대·행정수도 파괴"

기사등록 2025/07/04 15:48:05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왜 침묵하는가"

국힘, 선출직·당직자 중심 1인 시위 지속 예정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이 대전시당이 4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대전시민의 타운홀 미팅이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DCC) 정문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계획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7.04.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이 대전시당이 4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대전시민의 타운홀 미팅이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DCC) 정문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계획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7.04.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4일 대전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해수부 부산이전은 충청 홀대이자 행정수도 파괴행위"라고 규탄했다.

국힘 대전시당은 이날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대전시민의 타운홀 미팅이 열린 대전컨벤션센터(DCC)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수부 부산 이전은 단순한 부처 재배치가 아니라, 충청권을 철저히 배제하고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가적 약속을 뒤엎는 중대한 도발"이라고 규정했다.

이은권 중구 당협위원장은 "불과 12년 전 세종시로 이전한 해수부를 다시 부산으로 옮기려는 것은 정치적 매표 행위이자 충청권에 대한 명백한 홀대"라며 "행정수도 완성의 핵심 축을 무너뜨리는 이 같은 시도는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수연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총선과 대선에서 충청권이 민주당을 지지한 결과가 고작 해수부 이전이라는 배신이라면, 이는 이재명 정부의 충청 무시가 본격화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전 추진은 전재수 장관의 부산시장 출마용 포석이라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지금까지 해수부 부산이전에 대해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해서도 책임론을 제기했다.

박경호 대덕구 당협위원장은 "해수부 이전 지시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전형적인 졸속행정"이라고 꼬집으면서 "정작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 사안에 침묵하며 사실상 찬성하는 모습"이라며 비판했다.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04. bjko@newsis.com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04. [email protected]
회견에 배석한 김광운 세종시의원도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정면 도전이며, 세종시를 단순한 지방 행정도시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라고 지적하면서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이 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것은 당리당략에 사로잡힌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이날 회견엔 국힘 소속 당협위원장과 광역·기초의원, 시당 및 당협 당직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힘 대전시당은 앞으로 해수부 부산이전 저지를 위해 대전 7개 지역구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반대 동참을 촉구하는 한편, 선출직과 당직자를 중심으로 지역 곳곳에서 1인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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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은 충청 홀대·행정수도 파괴"

기사등록 2025/07/04 15:48: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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